안녕하세요. 매번 글만 읽고 가는 유령독자 아시입니다.
연재게시판의 최종글의 댓글을 확인해 보아도 작가님의 근황을 알 수 없는 몇 분이 계십니다. 그 분들의 소식을 얻고 싶어서 첫 글을 올려요.
우선 '포츈헌트'를 연재하시는 넬님. (문피아에서는 넬님이라고만 되어 있는데, 처음 다른 곳에서 뵈었을 때는 난넬님이었답니다.)
보통 사람들의 작고 작은 운을 모아 필요한 사람-사실은 거의 권력자-에게 전해주는 섬의 사제, 미치 미티어와 어머니를 죽이고 태어났다는 뜻의 이름만으로 불리우는, 인간 운 보관함 이카르의 모험 이야기입니다.
'에스트라의 이방인'을 연재하시는 신해영님.
이계로 넘어온 고등학생의 평범한(?) 적응기로, 사람사는 소소한 이야기가 잘 어우러져 있답니다.
그리고 드림캐쳐님의 '환상종족 이야기'.
감당하기 어려운 큰 힘 탓에 어두운 과거를 가진 마법사 나실과 천애고아로 이름조차 완전히 받지 못했지만 강철같은 전사 라시니아의 이야기입니다.
글을 쓰고 보니 제 취향이 눈에 보이는 군요.
네, 저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마음을 열고 서로를 믿으며 삶을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있는 글을 좋아합니다. 삶은 원래 각박한 것, 그것을 모르는 척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친구이든 가족이든, 혹은 버스에서 잠깐 마주치는 사람들이든지 간에,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제 생각이 글을 읽을 때도 자연스레 드러나나 봅니다.
저는 요즘, 새삼 산다는 것이 무척 힘들고 지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위 세 분의 글이 그리워집니다.
모자란 글 솜씨로 짧은 소개와 함께 세 분을 찾고 있습니다.
난넬님, 신해영님, 드림캐쳐님 어디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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