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지극히 개인적으로 말입니다..(그러므로 태클은 사양합니다.)
저는 이분이 우리 무협계에서 가장 자기만의 색깔이 확실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독특한 시선,
강렬한 문체,
철저한 고증,
그 어느 것 하나 최고라는 말이 붙지 않을 수 없는 글을 쓰시는 분입니다.
이분의 글은 지배자의 역사에 천착하지 않습니다.
왕! 제후! 장군! 뭐 그런 것들을 배경으로 삼지 않고도, 거창한 역사무협을 표방하지 않고도, 가장 역사에 가깝게 다가가 있습니다.
시선이 독특하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분의 글은 잔인합니다.
하지만 잔인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 글 속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이분의 글은 무자비한 폭력에 그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폭력의 정당성과 합목적성이 그 글속에 의미있게 숨어있습니다.
감상란에 어느 분이 이 작가님의 글을 추천한 것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작가의 등장시기가 정말 안타깝죠.
10년 전에만 등장했어도 그평가나 인기도가 좌백급 본좌님들 못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상력 묘사 몰입도 프로정신등 근래 무협작가분들중 군계일학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댓글에 120%공감합니다.
누구냐? 이 작가가? 라고 물으신다면?
주저없이 대답해 드립니다.
바로 사자비님이십니다.
전작 흑도를 읽어보신 분이라면 당연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 흑도의 후속편과 같은 글이 이번에 새로 연재되었습니다.
작가연재란에 가 보십시요.
사자비님의 <버터플라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주인공 백안 조사명!!!
카리스마 만빵, 포스가 줄줄 입니다.
진정한 무협의 세계에 빠져볼 생각이 있으시다면,
남자가 무엇인지 절절하게 느껴보실 생각이시라면,
가셔서 1편만 읽어보십시요.
여러분은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강추합니다. 작연란 사자비님의 <버터플라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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