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자유로운 서사, 경이로운 것들에 대한 동경. 처음 반지의 제왕을 보았을때의 충격과 전율을, 저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왜 현재 판타지의 시초가 앨리스 인 원더랜드가 아니라 반지의 제왕인지 알게되었지요. 신화의 현장 한가운데 서 있는것만 같은 두근거림, 진정한 환상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준 작품입니다.
그런데, 글 스타일은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재미를 안겨준 작품이 있습니다. '신화 한가운데 오롯이 놓이게 된 듯한 기분' 때로는 전율을, 때로는 슬픔을, 때로는 광기를 느끼게 해 준 작품입니다.
추천합니다. 보니비 作, [망각의 문]
최후의 지룡, 괴물의 아이, 소년왕, 예언자, 마성, 불사… 온갖 칭호들을 마주하면 일순 혼란스러울 지도 모르지만, 어떤지 심장이 두근거리지 않습니까? 그 경의와 환상- 인물들은 전부 살아 숨쉬며, 하나하나가 주인공급의 개성을 드러냅니다.(그러나 아무도 주인공의 포스를 능가할 수는 없사옵니다. ㄱ- 우리 사랑스러운 데메사♡) 그 인물들의 설정을 보면서, 작가분의 상상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어째서 환타지를 읽는가? 그 자유로운 상상력에 매료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저는 생각합니다.
상상력만 좋은가? 물론 아닙니다. 문장력이 대단하십니다. 보니비님의 문장은 몽환적입니다. 화려합니다. 그리고, 그 기교로 묶어내는 감정들은 인물에 완전히 이입하게 합니다.
썰은 이정도만 풀어내겠습니다. 자세한것은, 직접 가서 보십시오. 보니비님이 쓰신 [망각의 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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