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가비(駕飛)
작성
06.10.21 12:45
조회
655

안녕하십니까. 정규란에서 귀혼환령검을 쓰고 있는 가비라고 합니다.

첫 편을 올린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100편에 도달했습니다.

현재 문피아에 100편 이상 올린 작품들이 많기에 대단치 않을 것이나, 제게는 정말 힘들고,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미래가 불투명한 작품을 이끌고 가면서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버텼으니

말입니다. 제 작품....정말 미래가 불투명한 작품입니다. 하하.

아무튼 언젠가는 자축을 한번 해봐야겠다 라고 마음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이왕 할

바엔 좀 더 뜻 있는 때에 하자' 하여 지금까지 꾹 참고 있었습니다. ^^:

독하지 않습니까? 일 년 넘게 꾹 참고 있었다니...^^;

홍보는 오래 전에 몇 번 해본 적이 있는데 자축은 처음인지라 왠지 쑥스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5편의 글을 썼습니다. 첫 작품은 아마 중3이나 고1때 썼을 것입니다.

그 후 외국으로 이민을 가서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가 작년부터인가 고무판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귀혼환령검은 다섯 번째 작품이지요.

이 다섯 번째 작품을 쓰게 될 때 문득 이런 생각이 제게 들었습니다.

어째서 작품 안에서 주인공만 돋보여야 하는 것일까?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은 주인공을 빛내기 위한 소품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주인공은 왜 냉혹하고 완벽한 인물이어야 하는 것일까?

혹자(或者)는 주인공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대리만족을 느끼기에 답답하고 완벽하지

않은 인물은 원치 않는다고 말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반대로 생각했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인물이 모진 인생을 겪으면서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 오히려

더 많은 감동을 주지 않을까? 라고 말입니다.

언젠가 제 독자님들에게 이렇게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조연들도 주인공처럼 파란 만장한 인생이 있고, 주인공처럼 무학에 많은 노력을 쏟으며,

주인공처럼 기연도 얻을 수 있다고 말입니다.

특히 무학에 대해서는 주인공이 어떤 특이한 수련방식이나 유년기 때부터의 수련,(이 경우

십대나 이십대 초반에 고수가 되어 있는 경우도 있음.) 기연을 통한 단기간의 성장등이

있습니다. 다른 인물들도 그런 기간을 거칠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혼자

최고수의 반열에 당당히 올라가 있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저는 무림에 고수들과 기인들이 기라성처럼 많은데 유독 주인공이라는 이유로 천상천하

유아독존 한다면 나중에 가서는 비슷한 작품들만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영웅문처럼 써봐야겠다고 다짐을 해 봤었습니다.

많은 멋진 영웅들과 함께 등장하여 같이 기량을 겨루고 공존하는 그런 작품을 말입니다.

주인공 혼자서 무공도 가장 강하고, 지모도 가장 출중하며, 카리스마와 유난히 잘 따르는

기연 등등... 물론 무협 소설에서 필요한 요소이긴 하나 저는 적당하게 사용하자고

다짐했습니다.

반면 부작용도 있습니다. 한 인물에 집중되는 줄거리가 산만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것을 염두에 두고 잘 써야하겠지요.

비록 제 글이 비록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만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은

들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 자축은...200회가 되겠지요? ^^

그때까지 제가 달릴 수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귀혼환령검을 쓰고 있는 동안은 독자님들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Comment ' 14

  • 작성자
    Lv.43 청풍야옹
    작성일
    06.10.21 12:53
    No. 1

    축하합니다~~ 좋은결과 있으시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제일무상검
    작성일
    06.10.21 12:57
    No. 2

    잘보고있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구속자
    작성일
    06.10.21 12:58
    No. 3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무림에서 한손에 꼽힌다고 생각해요. ^^
    근데 벌써 다섯번째 작품이시라니 나머지 4개 작품도 읽고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가비(駕飛)
    작성일
    06.10.21 13:03
    No. 4

    모두 축하해주시고 과분한 칭찬까지 해주시니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마진룡
    작성일
    06.10.21 13:32
    No. 5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귀혼환령검을 보지 않으신 분들.
    후회하실 겁니다. 이런 좋은 글을 보지 않은 것에 말입니다.
    물론 제 주관적인 생각이니 취향에 안 맞으신다면 할 수 없지만 재미난무협을 찾으신다면 한 번 보러 가 보십시오.
    절대 후회는 없을겁니다.
    주말 할 일 없으신 분들, 좋은 글에 목말라 하시는 분들께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때굴때굴
    작성일
    06.10.21 13:34
    No. 6

    굿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6.10.21 13:51
    No. 7

    오호 기대가 됩니다 +_+
    저도 개성있는 등장인물들이 여럿나오는,, 그런 살아숨쉬는 글 좋아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용화니
    작성일
    06.10.21 14:08
    No. 8

    축하드리구요 ~.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수수림
    작성일
    06.10.21 14:13
    No. 9

    축하드립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5 gde
    작성일
    06.10.21 14:15
    No. 10

    우와 백회다. 백회를 뚫고 이제

    절정에 신편으로 짜여가길..........

    저도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 ^O^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필영
    작성일
    06.10.21 14:38
    No. 11

    백회를 거쳐 회음을 뚫으니, 이제 곧
    임독양맥의 타통 인겝니다. (엥? -_ -a)
    도망~ 후다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곧미남
    작성일
    06.10.21 15:31
    No. 12

    요즘은 신무협이니 뭐니 하면서

    주인공들이 무슨 먼 치킨 판타지 소설처럼 강하기만한데

    가비님의 소설은 전통적인 구 무협소설이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최근의 가벼운 경향의 무협소설과 비교해서 정말 뛰어나고 탄탄한

    구성이 매력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카진
    작성일
    06.10.21 19:35
    No. 13

    캬~~ 멋지십니다~
    저도 영웅문의 매력에 아직도 허우적대고 있는데
    귀혼환령검도 탄탄한 스트로리라인을 보면서 즐거워하고있습니다~
    건필하세욧^^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아날로그
    작성일
    06.10.21 21:31
    No. 14

    축하드립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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