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물건입니다.
괴작이기도 하고요.
아, 괴작이라고 해서 삼류작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삼국지 게임을 하다 보면 인재 모으기도 재미있지만, 장수들 잡는 족족 처단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모조리 처단하고 홀로 천통하는 것도 의외로 재미있죠.
주인공은 바로 그런 부류입니다.
지금까지 삼국지 대체소설이 인재를 모으고 발전시켜 나가는 목적이었다면 이건 인재고 뭐고 개무시합니다.
오죽하면 조자룡이 등장하자마자 목이 잘리겠습니까?
여포조차 쨉도 안 되고, 전위 같은 맹장도 순식간에 목이 날아갑니다.
사실 삼국시대를 발전시킨다 해도 결국 남의 나라 좋은 일 시키는 게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문물전수를 꺼린다 해도 새어나가는 게 있을 테고, 남는 것은 고구려 백제 신라 모두 중국의 노예일뿐...
기존의 중국중심의 삼국지에서 벗어나 한(漢)을 붕괴시킨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짜릿한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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