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충분히 논란이 될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고를 받을지라도 이 말만은 하고 싶어 적겠습니다.
저는 글을 읽을 때 틀리는 부분이 보이면
지체하지 않고 맞춤법이나 오타 지적을 하는 편입니다.
그러던 중 이렇게 말씀하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당신이 지적하는 것은 어차피 교수들이 복사해서 만든
사전의 지식이다.
본디 문자란 뜻을 전하는 것인데 조금 틀린들 아무렴 어떤가.
쓰잘머리 없는 참견이다. 난 국어학자가 아니다.
꼬투리 잡지 마라."
(물론 이 말은 제가 아주 많이 '순화'했습니다.)
맞춤법이 존재하는 이유는
효율적이고 정확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독자들이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함입니다.
저는 저 분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제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남들보다 달린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도 생각지 않습니다.)
결국 그만큼 비효율적인 문장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맞춤법을 틀린다는 것 자체에는 아무런 잘못도 없습니다.
하지만 '어색한 느낌이 드네. 혹시 틀린 것 아닌가?'와 같은
의구심을 품고서도 마구 써내려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사전을 찾아보는 것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웬만한 포탈사이트면 다 갖춰져 있고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의 말을 지킬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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