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추천글을 올려보는군요.
저는 본래 소수 작가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판타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미 획일적이기 그지 없는 작품들이 많아서요.
그래서 주로 무협쪽으로 발을 두고 있는데 이 작품만은 판타지이면서 정말 재밌게 읽혀졌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라 한번 추천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작품을 재밌게 본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로 독특한 세계관입니다. 흔히 판타지면 검과 마법, 기사와 같은 중세 유럽의 세계관을 떠올리기 마렵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어느쪽이냐 하면 동서양이 합쳐진 퓨전쪽에 가깝습니다.
흔한 차원이동물은 절대 아니지만 엄청나게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설정의 세계도 아닙니다. 딱 적당한 선을 유지해 새로우면서 이해하기 쉬운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판타지에 무협의 검강을 이름만바꾼 소드마스터나 오러 블레이드 같은 것이 판치고 있는데... 전 이런 작품은 판타지의 탈을 쓴 무협같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는 '무령사'라는 새로운 직업이 등장합니다. 검에 깃든 정령을 불러내어 각기 독특한 능력을 사용하는 클래스인데 보시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흔한 깽판물이 아닌 성장형 스토리라는 점입니다.
주인공은 16살 소년입니다. 시련을 겪으며 점차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개인적인 불만이라면 주인공이 너무 어리다는 점이랄까요.
그런데 이 글에는 꼭 주인공만이 아닌 다른 캐릭터들의 활약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비중이 있을 정도지요. 전 주인공보단 다른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 보게 되더군요.(누군지 보시면 대번에 알겁니다.)
세번째로 치열한 전투신입니다.
수련이나 기연으로 단번에 엄청난 힘을 얻어 상대를 손도 못쓰고 억누르는 전투(드래곤볼식이라 하지요...)는 나오지 않습니다.
서로 치고박는 묘사가 읽기 쉽고 치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전투신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더군요.
어떤 소설이냐고요? 옆의 가경님의 '알큐리아의 서'입니다.
보시면 지금까지와 색다른 느낌을 받으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가경님. 오늘은 연재 안합니까?
이제 천천히 나가겠다 해도 내심 어제까지의 폭참을 기대하고 있었는데...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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