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분들을 볼수 있습니다.
- 자꾸 000 욕하시는데 가슴이 아픕니다. 제가 정말 애정을 가지고 키우고 싶은 캐릭입니다. 000을 욕하지 마시고 저를 욕해주세요.
저런글을 볼때마다 드는 생각은 작가는 저 캐릭을 창조하면서 정말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리라 생각했을까 입니다.
작가분이 일부러 악역으로 등장시킨 캐릭이라면 당연히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감수해야 할겁니다. 악역이면서 너무 멋지게 그려져서 인기를 모으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만 애초에 욕먹게 만들어진 캐릭이라면 당연히 욕을 먹어야 하는겁니다. 그리고 작가분은 저런말을 해서는 안되지요.
작가분이 의도하지 않았고 애정을 가지고 사랑을 받기를 희망하면서 그려낸 캐릭이 많은 독자들로부터 욕을 먹고 있다면 그건 당연히 작가분의 실수입니다. 이 경우엔 글의 가장큰 오점이 될 가능성도 무척 많습니다. 정상적인 작가분이라면 캐릭 재창조를 심각하게 고민하셔야 될것이고 독자들을 무시하는 작가분이라면 그냥 가만히 계시는게 오히려 독자들을 배려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글을 쓰시는 작가분들이 캐릭 하나하나에 쏟는 애정이 어떠하리라는건 독자로서 상상하는 것 이상이리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독자들이 작가분과 같이 모든 캐릭에게 애정이 생기기를 바란다는건 조금 어려운 문제가 아닐까요.
덧. 최근 읽은 어떤 작품 때문에 과거의 몇몇 글들에서의 기억과 함께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특정 작품이나 특정 작가분께 불만을 가지고 적는 글이 아니니 혹시라도 오해하시는 분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나 저 어떤 작품의 작가분께서 읽고 계신다면...아무쪼록 광참하는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린다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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