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아이 버려진 아이>, <클라우스 학원 이야기>, <희망을 위한 찬가>...모두 같은 작가분의 작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마법서 이드레브(?)>라는 작품이 이분꺼라는 얘기를 들었는데...제 기억으론 좀 많이 유치해서 포기한 작품이라...다른걸 읽고 착가하는게 아닌가 생각중입니다.
<남겨진 아이 버려진 아이>
현실을 배경으로 현실의 이야기를 하지요. 중간중간 특유의 난해한 이야기가 삽입되긴 하지만 날카로운 현실비판(?)이 꽤나 흥미진진했던 이야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현실을 이야기하기 때문인지 가장 몰입도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클라우스 학원 이야기>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전형적인(?) 판타지 학원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나 굉장히 난해한 이야기로 두통을 유발시키곤 하지만 발랄한 청춘물이 기본이고 하렘물 분위기도 있어서 즐겁게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무슨 존재가 어쩌구 하면서 골치아픈 소리를 한다고해도 판타지세상의 가상의 누군가의 이야기라서 별로 신경쓰지 않고 글에 집중할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희망을 위한 찬가>
퇴마물이지요. 현실을 배경으로 판타지를 이야기합니다. 위의 두 글을 퓨전시킨 걸까요?
솔직히 이번글에는 무척이나 실망하는 중이지요. <남겨진...>처럼 현실비판을 해서 공감이 가는 이야기도 아니고, <클라우스...>처럼 잔뜩 어려운 이야기를 풀어놓아도 어차피 가상의 판타지라 신경쓰지 않고 읽을수 있는게 아니더군요.
이게 그런게 있습니다. 판타지세상에서 "판타지우스"란 사람이 "신은 죽었다"라고 해도 별 느낌이 없는데 현실에서 니체가 얘기하면 그걸 적당히 해석하지 않고는 개운하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이번 <희망을...>은 꼭 물과 기름을 섞어놓은 것처럼 이야기들이 겉돌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클라우스...>나 <희망을...> 같은 경우 중간중간 삽입되는 난해한 철학이야기만 아니라면 양산형의 틀에 꼭 맞는 작품일수도 있고...많은 장점이 있는 작가분이기 때문에 "비범한 양산형"은 될수 있겠지만 그이상은 힘들거란 생각을...
<희망을...>에서 계속 붕떠서 겉돌기만 하는 난해한 철학이야기들...작가님은 계속 쉬운 이야기라 말씀하시고 많은 독자분들이 무리없이 즐기고 있는 이야기...하지만 어설픈 암기식 고등교육의 결과물(?)인 저같은 불량독자에겐 한없이 어려운 이야기...
그런데 또 한가지 의문이 듭니다.
과연 이분의 작품이 '쉽게' 느껴진다면 그건 과연 성공한 결과물일까요?
예전 어렵기로 소문난 작품들을 쓰셨지만 대가라 칭송받고 매니아를 양산했지만 생계를 걱정해야 했던 어느 무협작가분...어느날부턴가 쉽게쉽게 작품들을 찍어내기 시작해서 요즘 가장 각광받는 무협작가가 되어버린 분...
잡담이라지만...너무 횡설수설이군요...결론을 맺지요.
카이첼님...얘기가 점점 어려워져갑니다...저같은 불량독자를 고려해서 조금만 쉽게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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