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일입니다.
당시 글을 굉장히 잘 쓰는 분이 계셨죠.
그분은 저의 우상이셨습니다.
전 그분의 팬을 자처하고, 열렬히 응원하기도 했죠.
또한 그 작가분이 너무 존경스러운 까닭에, 그 어떤 수를
써서라도 그분과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목적을 이루어 전 그분과 굉장히 친해지게 되었고,
만나는 날 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만나고보니...
저보다 2살 어린 분 이시더군요. 외모도, 막말로 말하자면
그다지 똑똑하게 생기지 않으셨습니다.
그 이후, 왜일까요.
전 그분의 글이 재미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흥미가 반감되고, 그 재밌던 글이 지루해지기 시작하더군요.
분명 그분이 갑자기 글을 재미없게 적으신건 아닙니다.
실력이 갑자기 팍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헌데, 왜 저에겐 글의 흥미가 떨어졌을까요?
이것은 비단 저만의 경험은 아닐껍니다.
실제 많은 분 들도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걸로 압니다.
때문에 저 역시도, 가능한한 독자들과 어느정도의 거리는
두려고 노력합니다.
댓글 달아주시는 분 들, 응원해주시는 분 들.
정말 고맙고 감사하지만, 그걸로 열렬한 감사메시지를
보내거나, 친한 척 군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결코.
따라서 전 가능하다면, 특히 제가 글을 연재하는 사이트에서
만큼은 철저하게 개인정보를 숨기려고 노력합니다.
저를 포함한, 다른 개인정보를 감춘 글 쓰는 분 들을
그다지 좋게만은 봐주시지 않으시던데, 저희입장에선
어쩔 수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점이 정말로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개인정보를 다시 공개하거나 할 수는
없음을 이해바래요.)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좋은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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