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조흑운기 4권을 샀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는 게 제일 간편하겠지만 다른 책들도 볼겸 가벼운 마음으로 서점에 갔습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10군데 이상 들러서야 겨우 구했습니다. 대부분이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서점이었는데도 책이 없더군요. 재고가 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반이상은 아예 책을 들여놓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청어람이라면 지명도가 있는 출판사일텐데 동네서점도 아니고 대형서점들에 대한 마케팅도 하지 않는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물량이 많으니 모든 소설들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는 건 알지만 출간된지 오래된 책도 아니고 며칠밖에 안지난 책이 이렇게 구하기가 힘드니 책을 사야겠다는 의욕이 팍 꺽이더군요. 어떤 책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스테디셀러로 팔리고 있는 데 장르소설은 서점가에서 몇달을 버티기 힘드니 너무 비교되는 상황입니다. 장르소설은 흔히 서점을 노리기보다는 대여점쪽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들 합니다. 하지만 그 대여점이 사라져가는 추세인데 장래 어떤 대책을 세워놨는 지 궁금해집니다...
다 적고보니 이러니저러니해도 비를 잔뜩 맞은데다 돌아다닌다고 피곤해서 장르소설의 미래가 걱정된다는 명목으로 투덜거린 것에 불과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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