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에 관해서는
굉장히 점수가 짠 본인이라
사실 만족하는 작품이 그리 많지는 않지요.
즐겁고 좋게 읽은 작품은 수두룩 해도
진정으로 만족하는 작품은 별로 없죠.
근데 화산 질풍검에서 한가지는 정말 만족스럽더군요.
스토리가 크다기 보다는
그 세계의 판을 넓게 그린다는 점.
무협은 거의 일인의 중심으로 사건이 이루어지기에
굉장히 힘든 게 바로 판을 늘리는 거죠.
잘못했다간 어설픈 무림전쟁으로 변하고
잘못했다간 구무협스러운 먼치킨(구무협이 나쁘다는 말은 한적없음)
이 생기는 일이 다분하죠.
9년의 설정기간이 있었다는 말 처럼.
화산 질풍검, 그리고 무영마검 등
한백림 님의 작품에서는 그러한 부분에서 대 만족을 했습니다.
한시대에 동급의 여러 영웅들의 이야기를 써내는거
아무리 작품이 다르고 후속작이라고 해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한 주인공의 포스를 다음 주인공이 못 따라가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뭐 이제는 완결도 나고 나온지도 꽤 됐지만
읽어본 기념으로 어느 정도 적어봅니다.
판타지의 대작들 중 한가지 스타일이
바로 세계관의 방대함으로 대작임을 증명하는
글들이 많죠.(더 로그, 블랙노바(조아라 여재) 혈맥 등등)
한백림님의 작품은 그걸 무협에서
표현해냈기에 더욱 값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 방금 독서를 마친 위선의폭풍이의 주저리~~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