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그린 인피니티 캐릭터 그림이 있어서 한번 올려본답니다.
^^;; 왼쪽이 수애, 오른쪽이 아오이, 위에 있는 얘가 아카이인데...
;;아카이는 그닥 이미지가 잘 맞질 않군요;;; 쿨력!;;;
..참고로 주인공은 저~쪽 뒤에 단검이나 던지고 있는 SD캐릭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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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소녀와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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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나의 이름을 묻는 엉뚱한 질문을 했다.
사실 지금까지 줄곧 잠에 빠진 척 연기를 했던 거라면 지금까지 했던 내 행동에 뺨, 침, 욕. 이 세가지중 어떤걸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데, 문득 하는 말이 이름을 묻는 거라니.
“내, 내 이름은 용신, 이용신이라고 해…요.”
‘에?, 내가 왜 대답을 하지?’…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무의식적으로 한 대답. 그야말로 나도 모르게 내뱉은 대답에 소녀는….
“그럼 이제. …제 이름을 정해주세요.”
…라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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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되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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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처음 오신 분이라면 계정 생성을… 계정이 있으신 분이라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불러 주세요.]
“sinodragon & ******"
[접속이 완료되었습니다, 아이디: 용신. 맞습니까?]
"응."
[좌표점 252252,524524 저와의 대화를 끝내시면 로그아웃하셨던 좌표 252252,524524로 이동됩니다, 이동하시겠습니까.]
"네."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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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꿉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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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애.
막간을 이용해 짤막하게나마 설명을 하자면, 나와 같은 나이로 어머니들 간의 친분으로 인해 태어나기도 전부터 친구였던 일종의 소꿉친구 정도로 말할 수 있다. 우리 집 바로 옆집에 사는 그야말로 17년하고도 18년을 넘어갈 듯 보이는 긴긴 인연으로, 우리 집을 태연히 방문하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나의 ‘여성 알레르기’가 반응하지 않는 얼마 되지 않는 이성종족 중 한명.
짧은 단발에 남성틱한 외모 덕분에 여자라기 보단 남자에 더 가까운 녀석으로 어찌 보면 여성알레르기가 반응하지 않는 게 당연하게 느껴질 때도 있는 녀석이다.
…뭐, 예전에는 긴 머리를 하고 있었다는 것 같지만 말이다.
‘…이긴 하지만….’
하필 이런 상황에 들어오다니!
아오이의 위에 포개어져 올라타 있는 상황에서 아오이의 티셔츠가 반쯤 올려져 있고, 아이오는 티셔츠를 제외한 그 무엇도 입고 있지 않은 상태. …나는 어떻게 해야, 이 어마어마한 상황에서, 저 오해로 가득한 얼굴을 풀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댔고, 그 생각의 결말이 나오기 전, 수애의 입이 먼저 움직였다.
“아! 그런 거구나.”
‘뭐, 뭐가 그렇다는 거야?’
활짝 핀 왼손을 향해 가볍게 말아 쥔 오른손을 ‘통’하니 튕기며, 고개를 끄덕인 후. 뭔가를 혼자 납득했다는 표정을 지은 체 열어젖혔던 문을 다시 닫는 수애. 뭔가 엄청난 오해를 사버린 듯한 느낌에, 아오이를 일으켜 세운 나는 바로 튀어나가 수애를 불러내 해명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오해라고, 오해!”
“…반라의 여성을 쓰러뜨린 것도 모자라, 위에서 덮치려고 하고 있던 장면과 상황이 오해?”
“그. 러. 니. 까! 아오이는 단순한 친척이라고, 친척! 게다가 방금 건, 사소한 사고였고 말이야!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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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계속되는 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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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가끔 이럴 때가 있다.
꿈이라는 게 확연히 느껴질 정도의 생생한 꿈을 꿀 때가.
이런 꿈을 그다지 자주 꾸는 건 아니지만, 보이고 느껴지는 내 몸이 과거의 나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 어렸을 적 모습 그대로를 하고 있는데다가, 뭔가 현실과는 다른 이질적인 느낌에 나는 지금 보는 모든 게 꿈이라는 사실을 그리 어렵지 않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요 몇 년 이런 꿈을 꾸지 않았는데, 신기하네.’
‘헤에~’
몇 년이나 꾸지 못했던 생생한 꿈을 오래간만에 꾸자니 왠지 반갑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뭔가 복잡한 느낌이었지만, 어차피 이왕 꿔버린 꿈, 억지로 깨어나자고 만 한다면 어찌어찌 깨어날 수도 있겠지만 오랜만에 꾼 꿈.
어디 한번 제대로 즐겨보자! 라는 생각을 한 나는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주변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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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Infi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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