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겜스톨
작성
05.12.27 08:54
조회
640

저는 아무 생각없이 즐기기 위해서 책을 봅니다.

저는 재미만 있으면 됩니다.

책 속에서 역사적인 사실을 찾기 위해서, 혹은

뭔가를 얻기 위해서?

절대 아닙니다. 차라리 그럴려면 상 받은 문학소설

을 봐야지요.

하지만 저는 어려서부터 문학소설은 읽혀지지가 않더군요.

무슨 생각해야 될 게 그리 많은지.

그래서 저는 무조건 재미를 찾기 위해 소설을 읽었습니다.

판타지나 구무협, 신무협을 읽으면서 오로지 재미만 추구합니다.

그래서 다른 여러분들이 명작이라 칭하는 김용의 글들은 저와는

코드가 맞지 않았지요.

살아 가는데도 생각할 것들이 너무나 많은 것이 현실인데

저는 책을 읽으면서 까지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게 무척이나

싫습니다.

그래서 제 글에서는 그런 분위기를 찾을 수가 없지요.

하지만 제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는 안그런 분들이 많은 모양

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댓글로 답변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판타지나 신무협을 왜 읽습니까?

먼저 제 답은 오로지 재미 입니다.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하면 온갖 스트레스 날려 버릴 수 있는 소설이면 금상첨화구요. 하지만 절대로 뭔가 교훈거리를 찾거나 역사적 사실과 비교하면서 읽으려 하지

는 않습니다.

다시 질문 드립니다.

왜? 판타지 소설과 신무협을 읽습니까?


Comment ' 43

  • 작성자
    kerin
    작성일
    05.12.27 08:56
    No. 1

    .... 정담이나.. 질답란.. 또는 토론란이 어떠실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가람해무
    작성일
    05.12.27 09:08
    No. 2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즐길 수 있는 판타지는 널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매우 많이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2.27 09:15
    No. 3

    저는 읽는 시간동안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지구를 날려버리는 초인이 지나가는 병아리에게 밟혀죽는
    앞뒤가 안 맞는 소설을 보면 행복하기 보다 우울해집니다.

    작가 설정은 따를수 있지만 자기 설정도 잊어먹고 앞뒤가 안 맞는 소설은 슬퍼집니다...

    하지만 무협과 환상 문학에 이런 면도 존재합니다

    작품을 쓰면서 '재미' '환상'을 보여주고 싶어 주고서 쓰시는 분도 존재하지만 '정' 을 보여주고 싶어서 '강철 같은 의지로 역경과 싸우는 자'를 보여주고 싶어서 강호의 '비정'을 보여주고 싶어서 쓰는 분도 존재한다는겁니다

    '재미'를 추구하시는 분에게 ....
    '진지함'을 요구한다면 ^^;; 한마디로 하자면 연목구어 (緣木求魚) - 얻을수 없다는 비유...

    '정' '사랑' 등등... 그런 면도 존재하고 그런면도 즐기는 독자들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작성일
    05.12.27 09:25
    No. 4

    뭐가 재미있느냐가 문제겠죠.
    오러블레이드로 수만명 목따면서 지나가는걸
    재미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고, 독자에게 수많은
    생각을 요구하는 치밀함에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겠죠.

    그런데 생각을 거치지 않은 본능이 느끼는 말초적인 재미라면
    글을 읽지 않아도 방법은 많기 때문에 굳이 그런 재미를 무협이나
    판타지에서 찾고싶지는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겜스톨
    작성일
    05.12.27 09:32
    No. 5

    답변 감사합니다. 청님의 답변이 아마도 핵심인것 같네요.

    이렇게 단순화 시킬 수 있겠군요.

    청님은 [생각을 거치지 않는 본능이 느끼는 말초적인 재미라면 글을
    읽지 않아도 방법은 많기 때문에 굳이 그런 재미를 무협이나
    판타지에서 찾고싶지는 않네요.]
    라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거군요.

    반면에 저는 [생각을 거치게 하는 이성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글들은
    신무협이나 판타지 말고도 넘쳐 흘러나는데 왜 굳이 신무
    협과 판타지에서 그런 재미를 추구 하는 겁니까?]
    가 저의 밑바탕이고요.

    여기에서 차이가 나는 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一生懸命
    작성일
    05.12.27 09:33
    No. 6

    너무 복선을 깐다든지 하면 머리가 아파서..
    머리가 않좋기도 하지만 난 시원한느낌에 소설을 선호 하는것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12345
    작성일
    05.12.27 09:35
    No. 7

    뭐...저같은 경우에는 그냥 오로지 재미...
    물론 시간 죽이기가 아닌 시간 할애하기로 판무를 보긴 하지만...
    요즘 같은 경우에 너무 똑같고 식상한 것들이 많음.
    무협은 좀 덜하지만..큼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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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9 창술의대가
    작성일
    05.12.27 09:41
    No. 8

    저도 재미로만 읽습니다.
    재미라기 보단 즐거움입니다만,,,
    하자만
    재미라는 것도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단순히 뛰어난 무공으로 때려부서는 것에서 재미는 느끼는 사람도 있고
    문학적인 뭔가를 얻으면서 재미를 느끼는 분들도 있고.......
    글에서 나오는 순간적인 개그를 좋아할수도 있고 긴 이야기속에 담겨진 것에 재미를 느낄수도 있고...
    단순힌 재미만 따져도 수도없이 많다는...
    김용소설만의 짜임새있는 재미도 제법 좋습니다.
    초식의 표현의 아름다움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취향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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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몽유(夢遊)
    작성일
    05.12.27 09:52
    No. 9

    음...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삼극무신님도 장르문학을 쓰시는 작가분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런분이 재미 이외을 것을 찾으려면 상받은 문학작품을 찾으라는...
    그런 논리를 가지고 계시다니 좀 실망스럽습니다.
    뭐... 작가 분마다 특성이 달라서 그렇겠지만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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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流雲
    작성일
    05.12.27 09:52
    No. 10

    재미로 읽는 것 맞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재미만일까요?
    생각하기 싫고...아무 생각 없이 걍 재미있는 류라면...
    차라리 만화를 봅니다. 뭐하러 눈아프게 책을 읽습니까?
    세계명작이라는 것들...전 다 읽어봤습니다.
    무협으로 비유하자면... 명문 정파의 화려한 격식갖춘 무공들...
    무협소설...ㅎㅎㅎ...격식배제한 군더더기 없는 실용무예...
    세인들은 무협소설을 3류라고 비하하여 말합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는 무협소설 감춰놓고 읽었습니다. 창피하다고..
    그 때 어떤 작가분은 무협을 당당하게 펴놓고 읽는 그날이 올때까지...
    삼극무신님이 무협을 쓰시는 분이라면...먼저 무협을 사랑하십시요.
    작가 스스로가 배울 것 하나없는...단지 스트레스 해소용이라고 한다면
    이땅에 있는 어떤 부모도 자식이 그런 류의 책을 읽는 것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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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돈바라기
    작성일
    05.12.27 10:05
    No. 11

    판타지나 무협지는 현실과 달라서가 아닐까요?
    하늘을 날고, 무기를 사용하고, 마법을 쓰는등의 비현실 적인 것들을 판타지나 무협지에서는 접할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 많은 고뇌를 하고 힘들고 지쳤을때, 그런 비현실적인 요소들이 스트레스등을 풀어준다고 봅니다.
    특히 주인공이 역경에 빠지는 것으로 우리의 심리를 자극하고, 기대를 부풀리고, 그 기대에 걸맞게 해소시켜줌으로써 안도를 하는것의 연속이 바로 판타지나 무협을 읽는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점이 있으니 단점도 있겠지요.
    수많은 단점이 있을지 모르나 제가 판타지나 무협을 읽는 이유는 그런 단점을 뒤로하고, 상상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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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id*****
    작성일
    05.12.27 10:05
    No. 12

    무협과 판타지를 읽는건 현실세계에서는 가질수 없는 능력에 대한 동경?이라고나 할까요...대리만족감이라고나 할까요..^^:;
    잘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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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방정식
    작성일
    05.12.27 10:05
    No. 13

    제가 판타지와 신무협을 보는 이유는 재밌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맛스타나 초딩고수가 깽판부리는 그런 게 아니라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이 이리저리 펼치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보고 싶어서죠.

    모험물이든 영지발전물이든 대상이 되든 천하제일고수가 되든 생생한 캐릭터들이 하나의 세계관속에서 이런저런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장르문학은 이런 맛으로 보는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위에 노란병아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손오공이 미스터 사탄에게 맞아죽었다 같은(응?) 걸 보면 마음이 차가워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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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양지수
    작성일
    05.12.27 10:11
    No. 14

    상받은 문학작품 -_- 예를 들면 무슨 상이요?
    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읽고 느낀 바는 반 이상이 개나 줘버려! 급이거나 이 상이 미칬나! 급이었습니다. 어지간히 뽑을 게 없었나보다...라는 상황이 빈발하는 이시대에 문학성은 그쪽에서만 찾으라고 하시면 너무나 빈곤합니다. 고전도 좋지만 동시대 작품도 읽고 싶다고요.

    독자에게 직접 말을 걸지 않는 문학이라면 본격과 통속을 무론하고 모조리 지옥으로 꺼져랏입니다. 독자를 깔보고 '흥 너희는 저급독자니까 이렇게 해줘야 재미있어하겠지? 어디 넣어주지 이런장면 저런장면.... 좋아? 좋아?' 이따위 자세를 가진 글은 재미딱지없습니다. 진부한 얘기지만 진심은 통한다고, 진정으로 말초재미를 추구하는 글이 역시, 역시 재밌습니다. 통속소설의 예측가능성과 말초적 재미가 반드시 문학성을 내쫓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중소설의 미덕이 읽히는 데 있다면 사상이 있건없건 막말로 팔리면 장땡입니다. 이영도같이 개똥철학 잔뜩 들이부어 써도 팔리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면 그걸로 합격점인 게지요. 재미를 종류로 나누어서 이 장르는 저급의 장르인데 왜 그 이상을 추구? 라고 따지는 것은 좀 편협하지 않은가 합니다.

    마치 소위 문예소설입네 하는 작품에 조금만 액션이 나올라치면 '저 작가 팔려고 옷벗었다' 소리가 나와서 복장터지는 것과 비슷하네요. 벗거나 말거나 문학적인 도전이 있으면 되는 거잖아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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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05.12.27 10:15
    No. 15

    책속의 이야기속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면 저같은 경우 다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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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겜스톨
    작성일
    05.12.27 10:18
    No. 16

    유운님// 스트레스 해소용이 어떻다는 겁니까?
    스트레스 해소용이라고 그 자체가 저급
    하다는 겁니까?
    님의 말씀은 스트레스 해소용 글은 무협
    도 아니다라는 말씀 같은 데요.
    그럼 그런 스트레스 해소용을 보는 사람
    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묻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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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투명드래곤
    작성일
    05.12.27 10:22
    No. 17

    저도 주로 재미만을 위해서 읽는 책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보통 그렇지 않나요? 근데 삼극무신님께서 생각하시는 재미라는게 어떤건지는 좀 궁금해지는군요.. 예를 들어 저같은 경우에는 액션씬 묘사 같은거 보다는(채월야정도 되면 얘기가 좀 달라지긴 합니다만;;) 흥미진진한 스토리랑 중간에 나오는 개그에서 재미를 느끼거든요. 그리고 아마 다른분들은 또 다른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시겠죠. 사람마다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다른데 그걸 전부 뭉뚱그려서 "나는 재미를 위해서 장르문학을 읽는다." 라고 하는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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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겜스톨
    작성일
    05.12.27 10:28
    No. 18

    유운님// 자식걱정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마도 연배가 있으신 분인듯 합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제 감정을 느낍니다.
    책을 읽으면서, 글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과
    나 이외의 감정을 느끼는 순간 책의 본질은
    왜곡된다고 봅니다.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왜?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의 감정이
    아닌 주변 환경을 생각해야 하면서 책을
    읽어야 합니까.
    책을 읽는 것은 책을 읽는 순간 만큼은 책과 나의 관계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외에 다른 생각이 들어가면 진정한 책과 나 자신과의 관계
    가 아닌 환경과 타협하는 나 자신과 책의 관계가 되는거지요.
    나의 재미를 생각하며 읽는 것이 낮지 않겠습니까?
    저는 책을 읽는 순간 만이라도 나 자신을 찾고 싶답니다.
    사회에 억눌려 변형된 나가 아니라 진정한 나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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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레이니블루
    작성일
    05.12.27 10:30
    No. 19

    저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재미만을 추구합니다만, 이 "재미"라는게 무슨 깽판물이나 무뇌초등들이 나와서 설치는게 아니라 김용의 영웅문 같은데서 느껴집니다. 사람들 사이에 갈등 관계가 만들어지고 해소되며 서로 살아움직이는 것을 보고 즐거워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워포이
    작성일
    05.12.27 10:32
    No. 20

    사실 판타지 무협...역사적인 사실을 아무리 잘 버무려 낸다고 하더라도
    재미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실패한글이 아닐까요?

    게다가 판타지 무협이 역사소설과는 확실히 틀린,,,그렇기에 있는 역사를 그대로 쓸수도 없지요.

    따라서 판타지 무협에서 역사적인 사실을 찾고 배우기 위해서 읽는다는건 핑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재미를 찾는부분이 다르다...아무리 남들과 차이를 두려해도 어차피 궁극적인 목적은 재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겜스톨
    작성일
    05.12.27 10:35
    No. 21

    투명드래곤님// 제가 말하는 재미는 책을 읽는 순간만이라도 아무런 잡생각 나지 않는 그 책의 내용과 내 감정만 생각 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책을 읽다가 '가만 있자 내가 내일 할 일이 뭐더라?', '이런 건 아이들에게 안 좋겠는데?' 등등의 잡생각들을 나게 하는 소설이 아닌.
    그냥 책을 읽는 순간 아무 생각없이 오직 그 책의 내용과 그책을 읽는 내 감정만이 전부가 되는 그런 게 제가 말하는 재미입니다.

    저를 그렇게 만드는 소설이 제게는 재미인 겁니다.
    제가 추구하는 것도 그런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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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양지수
    작성일
    05.12.27 10:46
    No. 22

    삼극무신님의 말씀은 재미의 정도를 얘기하는 것이고 어떤 재미, 무엇으로 느껴지는 재미냐와는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 누군들 그런 재미를 달성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아주아주 굉장한 재미를 추구!'라는 말은 좋긴 합니다! 한번 읽어보러.... 슈슈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투명드래곤
    작성일
    05.12.27 10:52
    No. 23

    양지수님께서도 지적하셨지만.. 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은 "재미"의 일반적인 정의에 가까운것 같은데요
    그런 재미라면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일 듯 합니다. 김용의 소설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독자라면 그 소설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겠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流雲
    작성일
    05.12.27 10:56
    No. 24

    삼극무신님...화나셨나요?
    화 푸시고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님은 작가이십니다. 저는 독자이고요.
    님은 고무판에서 일종의 공인이십니다. 전 그냥 개인이고요.
    님이 작가입장에서 써놓은 본문글이
    단지 님 혼자의 넋두리로 끝난다고 생각하십니까?
    님께서는 분명히
    ...아무 생각없이 오로지 재미만을 위해서 읽는다...
    ...뭔가 생각하고 할려면 차라리 상받은 문학작품을 읽어라...

    이말이 뜻하는 바가 뭘까요?
    저는 이렇게 받아들였습니다.
    난 오로지 재미만을 위해 글을 쓰니까 재미없으면 읽지말고
    가타부타 잔말마라...무협이란게..판타지라는게..
    어차피 그런거 아니냐...아무 생각없이 걍 재미로 읽어라..
    그렇게 따질려면 상받은 작품만 읽어라...
    무협이란 것은 원래 그런거니까...

    제가 과민반응하는 것인가요?
    네..그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서는 님이 제공했습니다.
    저 올해 45살입니다. 몇일후면 46세가 되겠지요.
    우리 아들도 인터넷에서 열심히 글을 읽고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만약...진짜로...
    무협과 판타지가 아무생각없이 오로지 재미로만 보는 것이라면..
    전 안봅니다. 더불어 자녀의 정신건강을 위해 못보게 할거고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많은 작가님들은 뭔가 생각할만한..
    뭔가 보이는 것 이외에 더 느낄만한게 있는...
    그런 글을 쓰시더라...이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j4359
    작성일
    05.12.27 10:59
    No. 25

    전 레미제라블도 재밌게 읽었던 편이고 가끔 널려있을때 보는 시사저널도 재밌게 읽는 편입니다. 김용 소설도 재밌었구요. 천일야화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과학동아나 뉴튼도 재미로 읽습니다. 물론 신문 한겨례도 재미로 읽고요. 해리포터나 개미도 재미있어서 읽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들도 재미있어서 읽습니다. 물론 여기 고무협 소설도 재미가 있어서 읽습니다. 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탕슈조아^^
    작성일
    05.12.27 11:03
    No. 26

    저는 책을 읽는 경우 두 가지 이유에서 입니다. 하나는 필요이고 나머지 하나는 재미이죠.. 삼극무신님의 재미에 대한 언급은 장르문학에서 성공하기 위한 코드를 말씀하시고 있는겁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서 말할까요? 김용소설이 명작이든 아니든 많은 사람들은 김용소설 좋아합니다. 그건 판매부수가 증명하겠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문학적이라고 해서 또는 명작이라고 해서 재미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저는 무협소설 미치게 좋아합니다. 하지만 덕천가강이나 강희황제 같은 역사소설도 역시 엄청나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소위 고전명작으로 취급될수 있는 위대한 개츠비도 마찬가지이고 폭풍의 언덕이나 이방인 인간조건 오만과 편견 같은 책들도 신무협이나 판타지 못지 않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물론 제가 말하는 재미라는 것이 명확히 말할순 없지만 신무협을 읽을때나 소위 명작을 읽을때 느끼는 것의 색깔 정도가 차이날순 있습니다. 하지만 꼭 명작이라고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신무협이나 판타지가 문학적이라고 재미없는 것도 아닙니다. (제임스 조이스 소설의 난해함이나 이영도씨의 대중적 성공이 그 예가 되겠군요..)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한때 우리나라 영화시장에서 조폭이 흥행 코드가 된 적이 있었죠? 조폭 이야기가 들어가면 재미있고 흥행으로 직결된다는.. 하지만 공동경비구역이나 똥막꼴 (ㅡㅡ;;) 올드보이 말아톤처럼 작품성을 갖추면서도 흥행하는 경우를 볼수 있습니다.

    글은 각자의 취향입니다. 어떤 작가님들은 재미를 추구하시고 어떤 작가님들은 고매한 경지를 추구하시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둘중 어떤것이 더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라고는 말할수 없는 겁니다. 또한 장르문학이라고 해서 어떤 한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은 웃긴 이야기 입니다. 장르문학이라고 해서 문학적이거나 역사적 사실의 요소들이 들어가지 마라고 강제할순 없는 것입니다.

    삼극무신님이 흥행코드만을 조합해 대중적인 작가가 되던 아니면 매니아 작가가 되신던 그건 삼극무신님의 의지나 기호의 문제이며 그것에 대한 판단은 독자 개개인의 몫이며 여기에 대한 결과(판매부수)는 작가님의 선택에 대한 책임으로 귀결되는 것입니다.
    특히 고무림처럼 양방향으로 독자랑 작가가 의사소통 할수 있는 곳이 없이 바로 책으로만 만나게 되었다면 더 명확해지는 문제입니다. (즉 독자들의 피드백없이 바로 출판된다면 작가님의 의도로 점철된 글의 결과(판매부수)를 알수 있을테니까요..)

    즉 자신이 좋아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글을 적고 싶은데 독자들이 다른 방향을 원한다면 삼극무신님의 선택은 두가지 뿐인 것입니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든지... 아니면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던지..
    기본적으로 독자가 원해서 작가가 있는 것이 아니고 작가의 글이 있기에 그 글을 읽는 독자가 있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묵묵히 자신의 의도대로 창작해도 단 한명이 그 글을 보고서라도 공감이 생긴다면 독자가 있을 테고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해서 글을 적더라도 공감이 없다면 실패하겠죠.. 작가는 독자들에게 강요하거나 설득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글로써 말하시면 되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몽유(夢遊)
    작성일
    05.12.27 11:08
    No. 27

    삼극무신님.
    재미라는 부분에 대해 참 모호하게 말씀하시는군요.
    일부 사람들 중에 매니악한분들이 계시죠.
    강간물을 찾으시는 분들.
    몰카나 도찰을 찾으시는 분들.
    무자비한 살인물을 찾으시는 분들.
    로리타를 열광적으로 찾으시는 분들.
    뭐... 요즘 매니악한 분들은 수 없이 많죠.
    이분들은 자신들의 재미에 푹 빠져 사시는 분들입니다.

    문학작품을 보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건 당연합니다.
    그건 문학의 본질이니까요.
    문학작품이 재미를 찾는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재미만 있으면 모든게 장땡이라는 식의 관념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탕슈조아^^
    작성일
    05.12.27 11:11
    No. 28

    그리고 삼극무신님의 질문은 잘못된것 같습니다.
    질문은 스스로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고무림에 글을 왜 올리는지..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올리는 것인지 아니면 작가로서의 성공을 위해 올리시는 건지..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올리신다면 굳이 이런 질문 불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2.27 11:12
    No. 29

    아직은 진지한 토론이다..
    (흠... 이런 이야기 이런 생각들을 하고 계시는구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치우천황제
    작성일
    05.12.27 11:29
    No. 30

    재미가 있으니 보죠..

    영웅문도 재미있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Acea
    작성일
    05.12.27 11:32
    No. 31

    으음... 저는 "저"나 "제 상황"과 매치가 되는 소설 (...비유적으로)
    혹은 제가 궁금해하는 상황들이 나오는 소설을 주로 읽죠.
    읽으면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 해서 그것이 매치가 되면 좋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겜스톨
    작성일
    05.12.27 11:41
    No. 32

    네. 다들 감사합니다.
    절대만두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유운님! 저는 내년이면 37이 됩니다. 제가 님보다 9년 아래가 되는 군요.
    제가 말하고자 했던 것을 님께서 정확히 짚으셨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댓글을 달았습니다. 숨기지 않겠습니다.

    제가 글을 쓰는 가장 큰 베이스는 재미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녹이고 싶은 것이 정! 정입니다.

    절대만두님의 말대로 작가는 독자를 설득할 필요는 없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독자가 작가를 설득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 이글을 올린 겁니다.

    한 번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판타지와 무협을 읽는 지를요.

    결론은 제각각 틀린 재미를 추구한다는 거군요.

    잘 알겠습니다.
    절대만두님 말대로 그냥 글로써 말하는게 정답인 듯 합니다.

    다시한번 댓글을 달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겜스톨
    작성일
    05.12.27 11:59
    No. 33

    몽유님께//
    제가 재미를 느낀 소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존기, 낭인무적, 신존, 앙신의 강림, 이드, 묵향, 소드엠페러, 드래곤라자, 투마왕.

    옛 무협으로는 구천십지제일신마, 해천풍운월, 천마서생, 군마무, 칠기무제, 십교종사, 천기예황, 전국무조, 구룡겁, 팡왕예조, 천지인왕패천겁,
    대자객교, 실명대협, 소천.

    연재물로는 우화등선과 신룡전설입니다.

    특히 김한승님의 글은 아무생각없이 빠져듭니다.
    이게 제가 재미있어 하는 것들입니다.
    그럼 이해가 되실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겜스톨
    작성일
    05.12.27 12:03
    No. 34

    ↑위의 팡왕예조는 팔왕예조로 바로 잡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몽유(夢遊)
    작성일
    05.12.27 12:34
    No. 35

    예전 자신의 작품을 읽는 독자 분의 태클로 인해..
    작품을 삭제하거나 연중하시는 작가 분들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후회하시고 다시 돌아오시는 작가분들...

    물론 작품에 대해 애정어린 눈길을 벗어나 좌지우지할려는 독자분들은...
    그 분들이 잘못이겠죠.(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작가분과 독자의 입장은 엄현히 다릅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위 본문의 글처럼...
    장르문학에서 재미빼고 무엇이 있냐?
    난 재미만을 추구하니 그 외의 것을 얻으려면 상 받은 작품을 봐라...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작가분들이 고무림에 글을 올리시는 것은...
    독자분들이 읽어주시길 바라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지 않으면 하드속이나 일기처럼 고이 모셔두어야 하겠지요.
    공개된다는 것은 비평이나 비판이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애정어린 비평도 있지만 적대적인 악플도 있는 법이지요.
    자식같은 글에 태클이 들어오면 참기 힘들겠지요.
    하지만 그런 부분은 작가분들이 감내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악플보다는 격려의 글이 더 많은게 사실 아닙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5.12.27 13:35
    No. 36

    -_-
    오직 재미만을 위한 건 문제가 있습니다.
    투드가 재밌다면 용서가 되고, 귀여니의 소설이 재밌다면 용서가 된다는 건데,
    전 그런 게 용납 안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Conic91
    작성일
    05.12.27 14:06
    No. 37

    환상이죠.
    전 환상을 쫒고 있습니다.
    현실이란 공간에선 느끼는 없는 무언가를
    장르문학에서 찾고 있습니다.

    즐거움을 장르문학에서 찾고자 하는 이유도 현실이 고달프다 느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삼극무신님의 질문에는 답이 존재할수 없습니다.
    답이 존재한다면 이미 환상이 깨어진 것이죠.

    이 질문은 삼극무신님만이 답을 찾을수 있을거 같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anijoa
    작성일
    05.12.27 14:24
    No. 38

    저도 재미로 봅니다...
    단지 재미라는 부분에선 두가지로 나눠야 할거 같네요.
    재미있게 보고 잊어버리는 글과, 재미있게 보고 기억에 남는글
    보고 잊어버릴 정도의 글이라면 기억할 가치가 없겠지요...그냥 그순간 보면서 즐기고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기억에 남을만한 책들은 구매합니다.
    아무래도 주머니 사정도 있다보니, 구매보다는 대여하는 횟수가 앞도적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한달에 한두권, 구매하는 책이 겹쳐서 나올때는 4~5권까지도 구매를 하지요
    요는 이겁니다...장르문학 자체가 재미를 추구하게 될수밖에 없더라도, 기억에 남을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는겁니다.
    더불어 말하자면, 저는 무협소설, 판타지 소설을 자랑스럽게까지는 아니더라도, 당당하게 들고 다니면서 봅니다.-_-
    주변 지인들이 나이먹고 그딴걸 보냐며 핀잔주는 사람에게는 한번 보라고 권해주기도 합니다-_-
    최소한 이정도의 수준은 유지되는 장르문학이 되었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5.12.27 16:03
    No. 39

    사람마다 각자 다르겠지만, 보통 무협이나 판타지같은 환상문학의 경우 다른 분들이 모두 말씀하신 '재미'가 가장 크고, 또 특히나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재미가 더 큰 거 같네요. 꽉 막힌, 답답한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시원하고 자유로운 환상세계, 거기서 만족감과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싶네요.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해서 내가 더 힘이 많고, 더 자유롭고, 더 통쾌함을 느낄 수 있는 환상세계...꽤나 매력적이죠. 더구나 대부분의 무협, 판타지는 좀 더 쉽고 편하게 읽히는 소설들이 대부분이구요.

    요는 문학의 다른 기능중 하나인 '교훈'의 측면에서 보자면, 이건 각자 취향, 또 각자가 느끼기 나름일듯 합니다.

    무협이나 판타지는 환상문학이기는 하나,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반영'한다는 면에서 '교훈'(거창하게 말하니 교훈이지만, 단순히 '재미'이상의 느낌을 얻을 수 있는, 현실에서의 내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그런 느낌 말이죠.) 또한 찾을 수 있고, 얻을 수 있겠죠. 마치 말초적인 상업영화를 보다가도 가족, 나의 부모님을 떠올리게 해주는 한 두장면이 인상적으로 남으면 그걸로 인해 내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되는 것처럼, 대부분 단순한 재미를 추구하는 무협이나 판타지라도 어쨌든 현실을 반영하는 이야기니, 얻을 수 있는 것도 있겠죠.

    대부분 재미, 대리만족을 위해 무협과 판타지를 읽으면서도 그런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얻고 싶은 맘도 가지고 있을 거 같습니다. 재미를 주면서도 조금은 생각할 수 있게 해주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소설을 찾는거야 대부분 마찬가지겠지요. (물론 이 경우 당연히 재미가 주고, 그런 것들이 부차적인 순서가 되겠지만요.)
    아니면 그냥 단순한 말초적인 재미와 대리만족만을 위해서만 무협, 판타지를 찾으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또 반면에 '교훈'으로써의 측면또한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그 점을 고려해 무협, 판타지중에서 읽을 글을 고르시는 분 또한 계시겠죠. (그럴 경우 잘 쓰여졌느냐 아니냐는 점이 상당히 중요하게 고려되겠죠. 지나치게 가볍고 상업적인 글은 비판받게 될 수도 있겠구요.)

    요는, 그 점에 관해서는 각자 다를 수 있고, 또 서로를 인정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

    뭐, 강호도 사람 사는 곳이니 우리 사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겁니다. 특히나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 사람들 사이의 정, 그 외 증오, 용서, 사랑등의 여러가지 감정이라던지, 주인공이 어떻게 주변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지 그 모습을 보면서 느끼고, 또 배우는 것또한 무협이나 판타지에서 소중한 면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분명 그런 점을 위해서 찾으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하구요. 그래서 과거 좌백님의 글이라던지, '표류공주'같은 작품, 또 임준욱님의 글을 좋아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거구요. 어찌보면 상업적인 면에 치우칠 수 밖에 없는 게 장르문학이겠지만서도, 그래도 좋은 글에 대한 끊임없는 기대를 하게 만드는 것도 장르문학이겠지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요. 다만 그런 좋은 글, 무언가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무협, 판타지에 대한 기대또한 인정해주셨으면 합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생각하게 해줄 수 있는 글, 너무 좋지 않습니까? 저도 순수문학 읽으면서 생각할려고 많이 노력해봤지만 넘 어렵더라구요. 그런데 좋은 무협, 판타지를 읽다보면 그게 모두 되니, 즐거울 따름이지요. 물론 그런 무협, 판타지가 많지는 않고 현 상황에서 이뤄지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늘 기대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기대나 바램이 상대에 대한 비방으로 변해서는 안되겠지서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남화
    작성일
    05.12.27 16:05
    No. 40

    저도 재미때문에 책을 읽어요..
    전 가볍게 읽고 흥미 위주의 책보다는(저 자신이 이런 글을 쓰지만 ^^;)

    밀란쿤데라나 정영문 같은 그런 책들에서 재미를 찾는 답니다.
    재미.. 재미란게 꼭 말초신경의 직접적 자극을 말하는건 아니죠.
    모든 행위, 모든 요소. 그건 재미를 목적으로 하는것 아닐까요.

    고통?? 인내?? 결국 인내는 환희!로 이르는 문이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진의천
    작성일
    05.12.27 16:53
    No. 41

    삼극무신님하고 똑같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콘라드
    작성일
    05.12.27 17:47
    No. 42

    왜 판타지는 '말초적 재미'이고 순수문학은 '이성적 재미'입니까?
    확실히 한국 판타지의 수준은 순수문학의 수준보다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한국에 판타지라는 장르가 정착되고, 논의된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지 그게 판타지에 대한 순수문학의 우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판타지가 말초적 재미만 줄 수 있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보르헤스, 까사레스, 어슐러 크로버 르 귄, 도리스 레싱, 로저 젤라즈니.... 순수문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들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판타지와 sf계의 뉴웨이브 운동이 미국 순수문학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요? 한국 순수문단에서조차 '문학의 죽음'에 대한 대안으로 환상의 가미, 즉 판타지적 요소를 이야기하고 있는 요즈음, 아직까지 이런 생각이 만연하다니 개인적으로는 실망스럽군요.

    이야기가 옆으로 샐 듯하니, 각설하고. 제 경우에는 딱히 판타지와 순수문학을 구분해 보지도 않습니다.
    판타지의 가장 큰 장점은 무한한 자유도입니다. 어떤 것을 가미하던, 판타지에는 '환상'을 매개로 한, (거의 무한에 가까운)자유 표현이 가능합니다. 판타지는 제약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관점에 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조세희 선생님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동화적 내지는 환상적 요소가 쓰여졌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무엇을 판타지로 보느냐, 는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입니다. 사실, 판타지와 순수문학을 굳이 구분해서 치고박고 하는 것조차 의미없는 일로 느껴집니다.
    글솜씨가 형편없어 이 정도까지입니다. 부족하나마 답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피하지마요
    작성일
    05.12.27 18:37
    No. 43

    삼극무신님이 쓰신 리플중에.....마치
    "말초적이고 단순한 재미를 추구하지 않은 판타지나 신무협을 왜쓰냐,
    그런거 쓰려면 순수문학을 써라!" 라고 말씀하시는것 같은 느낌을
    주는 리플이 있더군요.

    누구나 추구하는 재미는 다릅니다.
    제가 판타지나 무협을 보는 이유도 "재미" 때문입니다.
    보는동안 다른생각 안하고 순식간에 몰입해서 읽을수 있기때문입니다.
    김용의 영웅문을 볼때도 그랬고
    양우생의 명왕성을 볼때도 그랬습니다.
    또 드래곤라자...프레어....머 셀수도 없이 읽어댔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서도 1년 대여점에서 빌려보는 권수가
    600~1000권 가량 됐습니다. (요즘은 생활에 바빠 별로이지만요...)

    게중에 가장 재미 있었던건 적당히 단순하면서도 복잡할땐 복잡하고
    강하게 쳐나가야할땐 강하게...상황에맞으면서도 어떻게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수 있을까... 하고 감탄할만한 글들이 가장 재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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