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제 작품에 대한 이야기이니 여기에 올려도 되겠지요?
인터넷보급과 함께 양산형 판타지를 몇 번 긁적거리던 제가 스스로 설정해 놓은 감당하기 힘든 주제의식과 스케일에 모두 포기하고 나서 무협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강호라는 것이 참 매력적인 동네라 그것을 한 번 들여다 보고 제 나름대로 그 동네에 대한 평을 써보려고 했습니다만.... 역시나 머릿속으로 떠오르던 생각과 직접 글로 적는 생각은 확연히 틀리군요.
오늘도 밤새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경험도 해보지 않은 이들의 슬픔을 표현하려면 어찌 해야 되는가. 제가 평소에도 감수성이 풍부하지 못해서 문학과는 거리가 먼 편이거늘. 어찌 사람을 쉽게 죽일 수 있는 이들이 넘쳐나며 쉽게 죽기도 하는 무림을 표현하란 말인지. 평화주의자인 저는 싸움구경도 안하자는 주의라서 싸움묘사조차도 허덕이는데.
주말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진도를 쫙나가 2장을 마무리 하고 싶었지만 날밤새서 작업해 놓은 것을 보면서 한탄하고 있습니다.....
그냥 속편히 연중하고 독서에나 열중할까 생각중이기도 합니다. 남들은 일어날 시간에 잠들 준비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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