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사카린달다
작성
05.11.15 00:29
조회
535

제 여친님은 제가 축구, 무협지, 친구에 약한걸 서운하게 여깁니다.

다솜님의 이야기하고는 크게 상관 없는 내용입니다만.

문득 다솜님의 글을 읽다가 생각나서 한 번 두드려 보네요.

남자들이 공(특히 축구)에 열광하고 친구에 죽고 못사는 것은

'남자'라는 존재가 그렇게 진화해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시다 시피 인간에 동굴에 살 던 때부터 일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남자들이 주로 하는 일은  사냥이었습니다.

한 마리 사냥감을 잡기위해 벌판을 뛰어다니던 그 기억이

인간 '남자'의 무의식 속에 유전되어 내려와서

오늘 날 사냥할 일이 없는 남자들에게는 공을 쫓아다니는 '스포츠'라는

사냥에 엄청난 열광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ㅡㅡ;; 무슨 책에서도

이렇게 이야기하던데... 그 책 제목은 생각이 안나네요.)

또한 '사냥'을 하려면 자신의 등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동료가

필요합니다. 인간은 혼자서는 상당히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의식적이든 무의식 적이든 남자에게 '친구'란 '생명을 맡길 수 있는

믿을 만한 동료'라는 것이겠죠.

무협에서 칼을 주고 받은 사이 이면서도, 나중에 무뚝뚝한 표정으로

아무말 없이 서로에게 죽엽청을 기울일 수 있는 이유는 이미

서로의 생명을 주고 받은 '동료'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네요.

훗. '친구' 참 좋은 말아닙니까?


Comment ' 16

  • 작성자
    Lv.1 작은태상s
    작성일
    05.11.15 00:31
    No. 1

    전 축구보다야 농구쪽을..덜덜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줄리엣
    작성일
    05.11.15 00:32
    No. 2

    잡담을 심도있게하시는군요.

    "직립보행을 하는 유일무이한 포유류인 인간 중 수놈의 행동 패턴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

    잘읽었습니다.ㅋㅋ

    군대때문에 그렇습니다. 군대를 갔으면 경험해봤기에 그러하고
    군대를 안갔으면 못해봤지만 들은것이 그것이기에-_-으으
    다시 떠올리려니 전신이 쑤십니다. 추궁과혈?열?하러 ㅌㅌ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카오스매직
    작성일
    05.11.15 00:32
    No. 3

    여자들 입장에서도 여자들은 남자들이 사냥할때 여자들끼리 모여서

    수다를.... 그래서 친해졌지 않을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dasom
    작성일
    05.11.15 00:36
    No. 4

    .. 으헐헐;; 저는 축구도 좋아하고(지식은 전무하지만 즐겨 보는 편) 프로 레슬링도 좋아하고...아무튼 야구 빼고는 스포츠를 즐기는 편...인데..별종일까요?(피터지게 싸우는 거 넘 잼있음;; 그래서 무협을 즐기는 것일지도..;;)

    아무튼 모계 사회가 쭉 내려 왔다면 무협도 여자가 주축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이렇게 써 놓고 보니까 저 역시...내용과 상관없는 댓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카린달다
    작성일
    05.11.15 00:41
    No. 5

    ㅋㅋ

    1/ 농구도 공은 죽어라 쫓아다니잖아요~ ㅎㅎ

    2/ 군대는 '전투 축구'였죠. 남동생 말년 병장쯤에 군대에서 쓰러졌다고

    전화와서 걱정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아침먹고 축구하고 점심먹고

    축구하고 저녁 먹고 축구하다가 그 날 7시경에 탈진해서 의무대로...

    3/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ㅎㅎ

    4/ 모계사회의 무협이라... 작설차 앞에두고 무림맹 장로들 모여서

    그 자리에 없는 무림맹주의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 끝나지 않을지...

    화기애매한 무협... 핫핫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바이코딘
    작성일
    05.11.15 00:41
    No. 6

    사회적 동물로서의 본능이 아닐까하는데요.

    자신을 집단에 속하게 함으로써 오는 안정감과 다른사람과 의 공감대

    형성등으로써 쉽게 친숙해질수있구요..

    (월드컵때 모르는사람끼리 껴안꼬 술먹고 놀고한것처럼..)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 보면 꼭 자기가 좋아하는 팀을 가지고있죠..

    심지어는 축구나 야구 농구 직접하는것은 그다지 즐기지않으면서

    구경하는것은 무지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런생각이 듭니다.=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15 00:45
    No. 7

    저도 그것들에 약간 약한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사카린달다
    작성일
    05.11.15 00:51
    No. 8

    6/ 직접 뛸 수 없으니 대리 만족으로 팀을 응원하고, 잘 하는 선수에게
    성원을 보내는 것이겠죠 ^^;;

    7/ ^^ 저두 그것들 땜에 종종 여친님과 싸운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12345
    작성일
    05.11.15 01:05
    No. 9

    그냥입니다.
    축구는 그냥 하고 싶은 걸겁니다.
    주체할 수 없는 성욕을 축구로 푼다....그냥 이 문구가 갑자기 써지는군요...후후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소엽
    작성일
    05.11.15 03:09
    No. 10

    큭..... 전투축구하니깐 생각나네요^^:
    이등병땐.. 숨이 넘어가도록 뛰어도.. 욕만 먹구 (ㅠ.ㅠ)
    일병땐.. 상병들 눈치봐가면서 적당히 뛰구.. (+_+)
    상병땐.. 병장들 눈치보면서 공격수쪽에서 놀구.. (ㅎㅎ;)
    병장땐.. 귀찮아서 애들 축구시켜놓구.. 음료수빨면서 구경하기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묵언수행
    작성일
    05.11.15 06:20
    No. 11

    여자들이 볼때 남자가 이것만은 안했으면 좋겠다..
    1번...군대 이야기
    2번...축구 이야기..
    3번...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하지만....이 세가지다 남자들 평생을 가도 빼놓을수 없는 이야기 거리들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모토
    작성일
    05.11.15 07:15
    No. 12

    남자는 투쟁, 전투, 전쟁으로 설명이 다 됩니다.

    축구나 농구에 연연하는 이유도 이기기 위해서죠. 공 잘들어가는 맛에 공 가지고 노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과시욕', '우월감' 같은게 은연중에 남자를 휘어감죠. 본능이랄까요.
    농구, 축구를 보는 이유도 자기 지역, 자기 나라가 이겨야 되기 때문입니다.(자기가 응원하는 쪽.)
    세계 스포츠(월드컵, 올림픽)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 할수 있죠.

    이것은 '폭력','폭행'이 배제된 사회에서 남자들의 경쟁심리가 사라지지 않았고 따라서 해소할수 있는 방법은 '스포츠'가 가장 바람직하기 때문이겠죠.

    물론 '돈', '계급(직위)'도 마찬가지겠죠.


    반면 여성은 출산후나 전이나 모성애가 이성을 지배해서 보호의식이 강하지 전투 욕구가 강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2세의 우월한 유전자 유전을 위해 '강한' 남자를 원합니다.
    여기에서 '강한'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수 있겠지만 '보호자'로 일축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성 집단과 차별되는 행위는, 현대사회화 되면서 '교육화' 혹은 '거부감'이 부분적으로 양성화되어서 무리를 이탈하고자 하는 의식이 아닌가 합니다.
    다만, 여성 심리는 세계 불가사이니까 단언할수는 없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다크세이버
    작성일
    05.11.15 07:59
    No. 13

    축구도 별로 안좋아하고 군대도 안가버린 저로썬
    꿈같은 이야기들....(ㅡㄷ-)....단지 아마,프로레슬링을 다 즐길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1.15 08:41
    No. 14

    아 잡담이 무지 어렵다 -ㅅ-;; 으으 커피나 끓이러 가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피똥싼고양
    작성일
    05.11.15 09:49
    No. 15

    음-ㅅ- 대략동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무위식자
    작성일
    05.11.16 17:25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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