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2 모난정
작성
15.04.24 15:04
조회
727

무릇 작가라면 독자와의 소통은 오롯이 책으로만 이뤄져야 한다



라고 누군가 그런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예전엔 이 말에 극히 공감했을 했었죠. 제 경우에 제가 좋아하는 책을 쓴 작가의 인터뷰나 소설 외적으로 했던 말들을 보면서 약간 선입견 같은 것이 생겨버리더군요.


예를 들어서  어떤 책을 읽을 때 그 작가가 예전 인터뷰에서 모여줬던 모습들이나 발언들이 떠오를 때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쌓이면서 몰입감이 떨어진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여기서 제가 딜레마를 느끼는게, 제가 쓰는 글이 한 회에 댓글이 몇 개 안 달리는데 거기에 답글을 안 다는 것은 기운내라고 댓글 달아주시는 독자분들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여질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댓글을 달아주시는게 무척이나 감사하고 하나 하나 확인하는 맛으로 글을 올리는데, 답글을 달다가도 ‘아 내가 이러면 읽으시는 분들이 몰입하는데에 방해가 되는 게 아닐까? 이렇게 답변하면 너무 가벼워 보일까? 반대로 저렇게 답변하면 너무 무성의해 보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어렵더군요.


  

이건 제가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다른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 궁금합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16 MirrJK
    작성일
    15.04.24 15:13
    No. 1

    저는 신비주의 보다는 활발히 소통하는 모습이 더 좋더라구요. 이런걸 갭모에라고 하나요?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연쌍비
    작성일
    15.04.24 15:19
    No. 2

    개인적으로는, 신비감을 가져야 한다는 쪽입니다만.
    그러나 상황과 시기에 따라 교류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벽안
    작성일
    15.04.24 15:20
    No. 3

    댓글에 간단한 안부나 응원 같은 경우는 댓글로 답해주는 의사소통은 정말 좋아보입니다.
    허나 가끔 보면 댓글로 싸우는 작가분들이 계시더군요. 아니면 작가분이 흥에 못이겨서 댓글로 스포성 멘트를 하는것도 보이고요.
    독자와 소통은 하되 작품에 대해서는 작품으로만 말하는것이 제가 보기에는가장 이상적으로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4.24 15:21
    No. 4

    신비감이 있는게 여러모로 낫죠.
    대신 웹연재니까 작품에 달린 댓글에는 간간히 댓글을 달아주는 센스.
    그냥 이런저런 게시판을 들락거리는 모습이 신비감을 해치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5.04.24 16:05
    No. 5

    신비감은 리스크가 적습니다.
    활발한 활동은 리스크가 큽니다.
    그러나...
    개인차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전한게 좋긴 한데...
    음...
    결국 작가가 글로서 승부해야 한다는 말은 맞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오늘도요
    작성일
    15.04.24 16:02
    No. 6

    책이랑은 경우가 다른 것 같아요. 매체의 특성이랄까? 책이... 일년에 한 번 있는 콘서트라면, 웹소설은 집 앞에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일 거에요. 찾아오는 손님에게 기분 좋게 인사해주면, 내일도 놀러오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야광흑나비
    작성일
    15.04.24 16:42
    No. 7

    신비감도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활발하게 독자와 소통하는 작가님들이 좋다고 생각해요. 활발해서 리스크가 생기는 분도 있는 반면에 독자와 소통하면서 자기만의 글에 갇히지 않고 더 많이 생각하고 좋은 글의 밑바탕을 만드시는 작가님들도 있으신 걸로 알거든요. 결국엔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작가일지라도 생각 속에 갇히는 것보다는 소통이 좋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신비감을 갖고 싶어도 그게 잘 안 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서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5.04.24 21:01
    No. 8

    작가도 스스로의 말에 상처 받을 때가 있어서...
    활발히 하다 상처받으면 위축됩니다. ㅎㅎㅎ
    ㅠ..ㅠ
    그러다 또 다시 활발해졌다가... 음... 응? 조, 조울증!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야광흑나비
    작성일
    15.04.27 09:51
    No. 9

    웁스.; 조울증...쫌, 그런 기미가 보이는 것도 같...아,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이경훈
    작성일
    15.04.24 17:01
    No. 10

    저는 그냥 코멘트에 답플달고 그런게 좋아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토이카
    작성일
    15.04.24 18:25
    No. 11

    다른 작가분들은 모르겠지만, 전 작가의 말을 굉장히 길게 쓰는 편입니다. 그 날 하루 신경쓰였던 걸 적는다던가, 작가의 사생활을 적는다던가. 리리플도 모든 댓글에 대해서 하고있고요. 소설과 관련된 교류도 좋고, 외적인 교류도 좋아요. 전 그냥 독자님들과 함께하는 게 마냥 좋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모난정
    작성일
    15.04.25 16:30
    No. 12

    많은 분들의 답변 감사합니다...이 부분은 제가 오랫동안 고심하던 문제인지라 의견을 꼭 듣고 싶었어요. 신비감을 유지하여 독자분들의 몰입에 방해가 안 되는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통을 하는 방법이 아무래도 제가 지향할 적정선인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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