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서 분위기를 살리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예로 '이름'이 있죠.
잘만 쓰면 짧으면서도 쉽게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반지의 제왕이나 쿠베린 같은 소설들은 굉장한 명작입니다. 그 많은 지명을 정했다는 걸 넘어서서 그 단어 하나하나의 어감이 소설 속의 분위기와 딱 맞으니까요.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떠오릅니다.
요즈음 판타지 소설 중에서, 유독 '마나석'이라는 이름이 많이 눈에 띕니다.
Mana石 이라.. 영어와 한자가 배합된, 2틀이나 10흘 같은, 이상한 말이죠. 아니, 다른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로 쓰면 영어로 쓸 것이고, 한자로 쓰면 한자로 쓰지, 왜 섞어놓을까요?
마나석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마나스톤(Mana Stone)으로 바꾸거나 마력석(魔力石)으로 사용하는 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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