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2 무형일공
작성
05.09.29 15:54
조회
745

눈물마시는 새라든가 폴라리스 랩소디처럼 자신만의 포스가 강렬히 풍겨나오면서 기존의 정형을 벗어나 말그대로 신기하고 멋진 판타지세계를 독창적으로 구축하신 작가분이나 작품 추천 바래요.

출판/연재 여부에 관계 없이요.

라메르트의 검과 같은 글도 좋습니다.

피를 마시는 새를 읽고 나서 공략할 작품으로 원츄+_+

-피를 마시는 새 네이버에 뜨는 평론

무한한 작가적 상상력으로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는 대하 판타지 소설. 『퓨처워커』, 『폴라리스 랩소디』, 『눈물을 마시는 새』를 통해 환상 장르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던 작가 이영도의 신작 『피를 마시는 새』는 대하 사극과 같은 장대한 스케일을 보여 주는 대하 환상 소설이다. 만 킬로미터의 대륙에 펼쳐진 광대한 제국에서 백여 명의 등장 인물이 각자의 사정과 개성을 가지고 활약한다. 작가 이영도는 『반지의 제왕』에서 ‘중간대륙(MiddleEarth)'을 창조해 낸 톨킨과 마찬가지로 작품 속 세계의 역사와 정치, 식생, 언어, 예술과 산업까지 치밀하게 구성해 냈다. 특히 ’인간‘ 이외에도 지성을 가진 나가, 레콘, 도깨비의 ’선민 종족‘들은 종족적 특성이 매우 잘 표현돼 있다. 이처럼 완성된 판타지의 전형을 보여주는 『피를 마시는 새』는 미국과 일본의 판타지 소설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한국 환상 소설이 발전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의 자유 의지와 절대 권력의 투쟁을 통해 맛보는 고급 판타지의 진수 2차 세계 대전 중에 절대 반지라는 유일한 권력의 도구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펼치는 이들의 갈등을 담아낸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 반세기가 지나도록 많은 독자에게 읽혀지는 이유에 대해서 많은 평론가들은 톨킨이 ‘인간의 권력에 대한 욕망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작가 이영도 역시 역사의 흐름 앞에 선 권력과 인간의 자유 의지에 관한 소설을 꾸준히 집필하고 있다. 그의 네 번째 장편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끊임없이 작가가 묻고 있는 ‘지배자란 무엇인가?’, ‘권력을 향한 인간의 의지는 어디까지인가?’는 『피를 마시는 새』에서 황제가 다스리는 제국이라는 통일된 거대한 규모 아래 여러 세력들의 이합집산과 전쟁, 음모, 투쟁 등을 통해 고민의 강도를 더하고 그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낸다. 전편에서 눈물을 마시는 새가 백성들이 흘려야 할 눈물을 대신 마시는 왕, 즉 군사적, 경제적 부강함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고통과 슬픔과 죄책감을 짊어져야 하는 왕을 뜻하고 있다면, 이 소설에서 피를 마시는 새란 전쟁을 일으켜 다른 이들의 피를 흘려야만 살 수 있고 그렇기에 피비린내를 풍기지만 가장 오랫동안 존속하는 제국이자 그 지배자를 뜻한다. 이 소설 속의 지배자는 피비린내를 풍기는 제국을 만들고 그 백성들을 위해 그들에게서 도덕적인 빚, 즉 ‘악’을 제거해 버리려 한다. 지배자에게 백성들은 악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도덕적으로 불완전한 자유의지를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 대제국을 통치하기 위해 등장한 선의의 독재자로 인해 세상이 피로 물들었을 때, 과연 독재자의 행동에 대해 자유 의지의 인간은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지를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진지하게 묻고 있다. 우리의 전통과 사상을 바탕으로 창조해 낸 독특한 판타지 소설 한국형 판타지라는 새로운 붐을 일으켰던 이영도는 『피를 마시는 새』를 통해 보다 한국적인 것에 가까운 판타지를 집필한다. 사람을 투명인간으로 만드는 도깨비 감투, 비녀를 꽂고 저고리 옷을 입은 정우 규리하, 바둑을 즐기는 대장군 엘시, 절과 스님, 머리돌, 마립간, 초창기 훈민정음을 응용한 고대어 등은 드래곤, 마법사로 뒤범벅이 된 서양식 판타지와 분명한 차별화를 둔다. 이 외에도 『피를 마시는 새』는 독자들의 상상력을 열어줄 독특하고 놀라운 설정들이 가득하다. 특히 작품 속의 세계를 치밀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속담이나 격언 등도 이영도만의 재치가 돋보이는데, 종족 특성상 벼슬을 가진 레콘들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 있을 때 인간이 ‘머리가 빠지다’라고 표현하듯이, ‘벼슬이 익다’라는 말을 쓰거나,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나가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헛된 것, 즉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뜻을 나타내는 ‘나가 앞의 명창’, 정곡을 찔렸을 때 ‘벼슬이 찢어지다’와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다. [박스: “왜 지멘이 그런 것이 되었는지 생각해 봤어. 정말 벼슬이 익을 정도로 생각해 봤어. 기어코 알아냈지. 그건너 때문이야” -본문 중 “각하. 아시겠지만 저는 검에 대한 식견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나가 앞에 명창일 것 같군요.” -본문 중 "물이 튈까봐 겁나지?" 벼슬 찢어지는 지적이었다. -본문 중]


Comment ' 15

  • 작성자
    Lv.1 창천일로
    작성일
    05.09.29 16:05
    No. 1

    정말 보기 힘든 류의 소설이군요....;;

    음...글쎄... 이런 것은 정말 있는 힘을 다하여서, 세계관을
    구축하고 주제의식을 생성시킨 소설이라 할텐데.

    붉은 황제 라던가, 사나운 새벽 을 추천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이정도의 포스인지는 잘,,,,(긁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파하스
    작성일
    05.09.29 16:09
    No. 2

    제가 보기엔 사나운 새벽정도면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사나운 새벽 볼때 소름이 쫙쫙 돋았거든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코윈
    작성일
    05.09.29 16:44
    No. 3

    로저 젤라즈니의 엠버연대기가 딱 떠오르네요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읽어 보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이시라면 집근처 도서관을 뒤지셔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냥 대여점엔... 아마도 없을꺼얘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1 흑구청구
    작성일
    05.09.29 16:46
    No. 4

    솔직히 말해 영도님과 같은 그런 소설은 찾기가 힘들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무찌르자
    작성일
    05.09.29 17:19
    No. 5

    판타지계의 베리본즈죠...견줄만한 작가가 없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무찌르자
    작성일
    05.09.29 17:22
    No. 6

    외국 작가꺼론 위에 코윈님이 추천한 엠버연대기랑 어슬러르귄의 어시스의마법사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창천일로
    작성일
    05.09.29 17:35
    No. 7

    앰버연대기는 에스에프 느낌이 나더군요. 정통 환타지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어쨌건 좋은 작품인 것만은 분명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무형일공
    작성일
    05.09.29 18:06
    No. 8

    사나운새벽, 엠버연대기, 어시스의 마법사, 붉은황제

    접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릴리엘
    작성일
    05.09.29 18:16
    No. 9

    세계관과 설정은 '레이니 이야기'가 영도님에게 필적한다고 생각되는군요. 공룡시대를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배경과 마법에 관한 설정....

    먹거리만 해도 통닭 대신 아르케옵테릭스(시조새 비슷한 것) 구이라던가, 돼지갈비대신 스테고사우르스 갈비라던가...

    다만 레이니 이야기는 영도님만큼의 필력이라고 하기는 어려운게 단점이랄까요. 특히 초반부는 뛰어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일취월장하는 필력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영도님과 비교는 무리.

    그리고 독창이라고 하기에는 무리지만, 인도신화를 바탕으로 한 '춤추는 자들의 왕'을 추천합니다. 뭐, 인도신화 자체가 일반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니, 게다가 작가분이 그 신화를 바탕으로 하나의 완전한 세계를 창조해내셨으니, 충분히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작품 모두 통신판타지로서 제법 고전에 속하는지라, 구하기는 어려우실 수도....;;;;

    마지막으로 '엘야시온 스토리' 를 추천합니다. 1부가 11권 완결로 출판되었던 작품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머리카락 길이와 색, 눈동자색에 따라 능력이 결정되는 사람들, 게급, 떨어져있지만 함께 존재하는 세계. 이 것들이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한 가운데 펼쳐집니다. 단 1부 한정입니다. 2부가 연재되고 있긴 하지만..... 작가분이 작가로서는 외도로 빠져버린지라, 1부만큼의 기대에는 못 미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5.09.29 20:31
    No. 10

    아.. 붉은 황제.
    그거 프롤로그인가; 그거까지만 출간되지 않았나요?
    쫓겨난 것 까지.. 그 뒤도 나왔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창천일로
    작성일
    05.09.29 20:55
    No. 11

    붉은 황제 5권까지 나온 걸로 압니다....시립 도서관에서... (퍽!)

    으음....

    그리고 레이니 이야기.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한창, 유그드라실 과 아샨타와 로냐프에 빠져있을 즈음에
    들었던 이름인 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꿈꾸는하늘
    작성일
    05.09.29 21:08
    No. 12

    외국껀 은영전을 빼놓으면 안되죠. 지금 읽어도 뭔가 찡한..
    '은하영웅전설' 하아~ 양 웬리... 양 웬리 ㅠ.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꿈꾸는하늘
    작성일
    05.09.29 21:08
    No. 13

    키르히아이스도 좋긴 좋은데 흠 양 웬리가 더 좋음 ㅠ.ㅜ
    좋아했는데 좋아했는데 ㅠ.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전법륜
    작성일
    05.09.29 23:16
    No. 14

    총 님의 "하늘과땅의시대" (작연) 강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그럴때마다
    작성일
    05.09.30 07:06
    No. 15

    콘 라 드

    어둠을 넘어서!

    이거 한번 봐보시라우... 작가분만의

    독특한 세계로 빠져 들어갑니다 쓔슈숭~ (정말 한번 보세요.)


    말그대로 판타지 다운 판타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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