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괴담꾼이라고 합니다.
가입한지는 오래됐건만, 글은 처음 쓰는군요.
오늘 제가 추천해드리는 소설은
작가님들의 독특한 세계관과 설정이 빛나는 판타지 소설 4편입니다.
1. 반님의 참요기담
판타지 세계에 등장한 요괴. 요괴를 잡으러 파견된 구미호. 단순히 화이어볼을 날리던 기존 판타지의 마법과 차별되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마법들. 모든게 다 매력적이지만 제가 보기에 가장 매력적인 건 아름다울 정도로 오만한 주인공 벽소호라고 생각합니다.
"네 놈들은 오늘 참요궁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리니...."
그의 얼굴 위로 기분 좋은, 그러나 오싹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훗날, 그것이 둘도 없는 영광이 될 것이다."
야망에 찬 오만한 요괴의 눈으로 세상을 내려다보자.
참요기담을 추천합니다.
2. 에르체베트님의 도둑과창녀
조금은 도발적인 제목때문에 피해를 많이 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미덕은 조금씩 뒤틀린 인간들의 내면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협이나 판타지 소설의 대부분이 멋스럽고 강한 주인공이 방해물들을 제거하고 성공해나가는 내용이지만 에르체베트님은 무언가 꼬여버린 주인공들이 계속 꼬여가는 걸 보여주십니다.
'에이...그런 건 답답해서 싫은데...'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꼭 한번 보세요.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 이제야 살아가는 의미를 찾은 도둑.
귀족에서 창녀로, 그리고 마음을 먹힌 반쪽짜리 인간으로 살아가는 여인.
저주받은 능력으로 사람들의 위선을 보다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진실을 알게되는 남자.
신을 사랑하지만 인간은 사랑하지 않은 성직자와, 유쾌하고 신비스러운 반역자 마법사.
어느 등장인물 하나도 가볍지 않은 치밀하고 깔끔한 소설 도둑과창녀.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가고 어떻게 살아갈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도둑과창녀를 추천합니다.
3. 성데네브님의 러셀의 모험
언제나 모욕과 멸시를 당하던 무능한 용병 러셀 크로우. 수호천사가 내려오면서 그의 삶은 변하게 됩니다. 중세풍의 판타지에 만화같은 수호천사의 등장. 게다가 초능력을 구사하는 정신분열자도 등장합니다.
어처구니가 없으시다구요? 하지만 성데너브님은 이렇듯 어쩌면 황당한 설정으로 황당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계십니다.
군복이 멋지게 어울리는 주인공과 함께 수호천사의 사랑을 기억하며 초능력자와 함께 모험을 떠나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러셀의 모험입니다.
4. 위선의폭풍님의 Wicked Love
흔히 판타지는 신화속의 종족과 환상적인 마법이 등장하지만 Wicked Love님의 세상은 마법이 금지된 중세 유럽의 세계입니다.
불멸의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환상적인 이야기.
마녀재판과 잔인한 고문, 그리고 괴수와의 싸움등의 묘사는 마치 제가 좋아하는 만화 베르세르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누구보다도 신에 대한 믿음이 넘치고 냉철한 이성과 강인한 육체를 지녔던 신전기사단 대장 아이젠 유펜그리드 그는 어떻게 해서 악마의 교황이 되었을까요? 같이 지켜봤으면 합니다.
Wicked Love 그 속으로 빠져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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