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란에서 '하늘과 땅의 시대'를 연재하고 있는 작가 총이라고 합니다. 이번 4월에 친구의 권유로 전부터 생각해두고 있었던 이야기를 쓰게 됐네요. 이제는 분량도 상당히 쌓인 것 같고, 어느 정도 이야기의 뼈대도 갖추어졌다는 생각에 여러분들께 제 글을 소개해보고 싶습니다.
400년 전 '아컨의 분노' 라는 천재(天災)가 내렸던 대륙인 '아나크로스', 10여년 전 '반왕'이라고 불렸던 자에 의해 터무니없는 인재(人災)를 맛보았던 대륙 '라이드노스'.
이 두 대륙중, 아나크로스에는 '키퍼'라 불리는 관찰자들이 있고, 이 키퍼들의 손에는 이 땅이 겪어야 할 세 번의 재난이 적힌 석판이 있습니다.
제 이야기는 이 세 개의 재난 중 하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세 개의 파트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철과 화약, 증기기관차로 대표되는 제국 '로마이어', 그리고 로마이어의 전직 군인(정체는 아직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인 '반 퍼지'의 이야기 '하늘과 땅의 시대'
여섯 개로 나누어진 공국과 그 공국의 심장부에 우뚝 선 대성당, 그리고 그 대성당을 기반으로 음모를 꾸미고 있는 집단인 파신교(破神敎)의 정예 기사단 '나이트 템플러'. 이 나이트 템플러 중 하나인 섀도우 엘프 '루제브'의 이야기 '암약'
신성왕국이라 불리며 다섯 신들의 교단이 위세를 떨치는 나라 '미드웨이'. 이 다섯 신들 중 하나인 심판과 처벌의 신 '카시스'의 신관전사 '그레이 크리건'의 이야기 '죽지 못한 자'
제 이야기는 각각의 이야기가 맞물려서 돌아가고 있고, 경우에 따라 한 집단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건을 다른 또 하나의 집단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기도 합니다. 이 중 아직 '죽지 못한 자'는 연재가 시작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제 글은 다소 딱딱하고,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어두운 과거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극중인물의 입으로 말해질 테지만, '이런 재난의 시대에 행복한 결말 따위는 있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끝까지 어둡고 기분나쁜 결말이 되지는 않겠지만요. ^^;
자추를 하면서 많이 망설였습니다. 지금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만으로 만족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 댓글도 제대로 못 달아 드리는 주제에 자추를 하고 있다는 게 조금 부끄럽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서 재미있는 글,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밤, 즐거운 한 달, 행복한 일 년 되세요.
- 총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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