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하셨습니다.
그동안 쌍룡....황룡....고민많이 하시더니만 결국 "황룡비천" 이었군요. 개인적으로 황룡보다는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황룡비천....
지난 5월에 중국 여행을 가면서 탄생한 이야기입니다.
술한잔 하고 다른분들은 바람쐬러 가는데 우리들은 지쳐서(유난히 술을 못하는 저와 송진용님) 객실에서 머물렀지요.
그때 이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지난밤 떠올린 것이라고 하시는...
당군상, 목특파, 뇌소운.
세명의 남녀가 얽히는 사랑과 우정 그리고 복수.
음, 그래도 사랑과 복수보다는 우정에 더 중점적이라고 해야겠네요.
그 어떤것보다 우선하는 우정. 그것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당군상과 목특파.
잠깐의 이야기였지만 술이 확깨는 느낌이었지요. 그리고 입으로 흘러 나오는 한마디...
"탐나는데요."
송진용님 씨익 웃으시고...한마디 더.
"저 주실래요?"
또다시 웃음.
더 부탁을 드렸으면 아마 제게 넘기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솔직히 쓸 자신이 없었습니다.
세명의 주인공중 당군상과 뇌소운은 표현할 수 있겠지만 목특파만큼은 영...제가 생각했을땐 목특파가 이 글의 생명이었거든요. 그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글이 좌지우지 되는...뭐, 송진용님이 동의하실 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아무튼 결국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무척 아쉽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의 시작도 알고 중간의 여정도 알고 그리고 끝도 알고 있습니다. 미리 지르면 네타가 될것 같아서 쓰지는 못하겠지만 너무도 아름답고 처절하며 감동적인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무협 동도 여러분들께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글입니다. 부디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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