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에서 중요한 것은 포석, 중반풀이, 끝맺기라는 것은 다들 아실테고, 그럼 연재소설에서는 무엇일까요?
나름대로 생각해보니 역시 바둑과 같은 흐름이 아닐까 생각되던군요.
그럼 둘 사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바둑-포석을 잘못두면 대국내내 어려움을 겪지만 중반풀이와 끝맺기를 잘하면 역전을 할 수 있다.
연재소설-초반 설정에 무리가 있거나 별다른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면 독자들로부터의 호응(선호작)을 유발하기 힘들어 연재기간이나 출판되어서도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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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옆에서 관전하는 사람이 훈수를 두고 싶어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
연재소설-댓글이라는 형식으로 훈수를 두는데 그 훈수에 따라 작가들의 기분이 업,다운 되기도 한다. 그 훈수를 참고하여 하는지는 작가만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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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포석과 중반풀이가 좋아도 끝맺기에서 항상 패배할 수 있다.
연재소설-포석과 중반풀이가 좋으면 끝맺기가 나쁘더라도 이왕 여기까지 본 것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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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의 유사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일단 대략적인 것은 여기까지만 생각난다는...
추신-이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어제 "비천전기"를 추천하면서 댓글을 단 몇분들이 초반설정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선호작을 취소했다고 하면서 추천의 글을 보고 난 후 다시 한번 봐야겠다는 글을 봤습니다. 어제 추천의 글을 올리면서 나도 비천전기의 초반설정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갈수록 내용과 구성이 탄탄해지며 다른 여타의 작품들과 다른 점이 있다라고 적을려고 하다가, 그냥 좋은 작품(무협경력 30년이 다 되어가는 경륜(?)에 의해서 추천..)임을 보증한다는 글을 적고 추천사를 마쳤습니다. 추천사에 대한 댓글을 보고나서야 초반부분이 조금 아쉬웠지만 갈수록 탄탄한 내용과 재미가 새록새록 나오는 작품임을 알리는 것이 좋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들었죠...^^
( 이글도 다른 형식의 추천 글에 속할련지.....)
아무튼 다른 분들은 바둑과 연재소설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들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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