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고무림 추천을 읽고 글을 보러 갔습니다.
뮈제트 아카데미.... 재밌다는 말만 적혀 있고...단숨에 읽었다는 추천글에 혹하는 심정으로 들어가봤었지요.
근데 처음엔 잃어버린 왕궁의 자존심을 되찾는 활극인줄 알았지요.
그러다가 학원에 입학을 하길레.. 나름대로 학원물로 넘어가나 했습니다.
그리곤 학원내에서 왕자와 공주등등 이런저런 인연도 생기고 격투써클 얘기랑, 왕국내 격투기 대회, 서부대륙 격투기 대회등등 리스트 물로 넘어간 것 까진 좋았습니다.
별로 좋아하는 포맷은 아니지만, 그래도 글의 재미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계속 빠져 들게 만들더군요.
그런데, 80회 90회정도를 넘어 가도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간데 없고 연애에 관한 묘사만 계속 되는것 아니겠습니까?
처음엔 스토리 진행을 위한 복선이겠거니, 나중엔 에피소드의 나열 정도려니....하다가 드디어 깨달았습니다. 이글은 연애가 목적인 하이틴 로맨스 물이라는 것을요.
추천을 할땐 글의 내용이 대충 이러하다 저러하다 정도는 남겨 주세요.
본인에게는 좋았던 글도 타인에게는 안타까운 시간 낭비가 될수도 있습니다.
뭐 제가 본 글의 기억으로는 대충 주인공의 성격 묘사가 이상하다고 느꼈던 정도입니다.
치욕스러운 왕국의 자긍심을 되살리기 위해 암살도 마다하지 않는 전쟁고아 출신의 주인공은 반대파라는 이유로(친일파 정도?) 도망가는 귀족의 목을 따는 정도는 물론이고 그의 아내와 14정도의 아이까지도 단숨에 목을 잘라버리는 냉철한 성격의 카리스마를 내뿜습니다만, 학원에 들어가선 애교스런 소꼽장난을 합니다. 연애는 관심없으나 오는 여자 마다않고, 가는 여자 잡지않고, 심지어 자신을 이용해 연인이였던 여자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주는 여자 마저도 성격을 고쳐준답시고 옆에두곤 토닥 거립니다. 마치 유치원밖에서는 지구전사 레인져 였던 사람이 유치원에 가선 짱구가 돼었다랄까요......
암튼 판타지의 정의가 뭔진 모르겠으나, 고무림의 평균 연령층과 글에 대한 완성도의 요구 심리를 볼때... 몰입할 만한 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뮈제트 아카데미 보단 글을 제대로 홍보 해주십사 하는 것 하고 두번째로는 뮈제트 아카데미는 하이틴 로맨스물을 지향하니 그런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가서 읽어 보시란 얘깁니다.
내용은 별로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분명 글은 몰입하게 하는 매력을 가진 좋은 필력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런 종류의 내용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좋은 글일 거라고 생각드네요.
그럼 ^^ & 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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