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에 상당히 비추에 가까운 글들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고무림에 오시는 동도분들중에는,
스스로 비평가의 수준에 도달할 만한 경력 가지신 분도 많고,
실제로 비평가로 활약하시는 분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 무협과 환타지에 관한 애정으로 이런 저런 글들이 올라오는걸로,,
저는 생각합니다.
------
그런데, 고무판의 사이트는 제가 알기로는
소비자를 위한 사이트, 독자를 위한 사이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글을 쓰는 초보 작가들, 정규 연재를 준비하고,
비록 정말 얼마안되는 쟝르 소설 시장에서,
그런대로 발전을 꾀하기 위하여,
금강님과 운영자님들께서 고생하는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독자는 이빨을 드러낸 소비자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요 근래 쟝르 소설들은 진부한거 같다.
어떤 소설은 초기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진부하다,
어떠 어떠한 글에는 이런 오류가 있다.
어떤 글에는 잘못된 역사를 미화한다..
-------------
그 글을 쓰는 작가님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문장 하나 하나를 쓰면서 얼마나 고민하면서 쓸지 말입니다.
대구의 박현 작가님은 사설에서 보인 하루동안 작가로서의 생활을
찾아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그렇게 그렇게 힘들게 나온 글들입니다.
글 이란게 작가 자신이기 때문에 그러할 것입니다.
--------------
물룬 독자로서의 고무판 동도님들도,
더욱 나은 소설을 바라는 애정때문에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애정을 다르게 표현하면 안될까요,
잘 안 읽혀지는 소설도 끝까지 결말까지 참고 읽어낸다든가,
이번 작품에는 실망을 했다면, 다음 작품에는 나아지리라 기대를 한다거나,
전업 작가가 되기에 아직 출판 부수가 부족한 작가라면,
없는 지갑 털어서 나라도 책 한부 더 산다거나,
이런 애정 표현을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는 공장의 기계가 아닙니다.
독자의 애정 속에서 같이 커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는 단순한 문화 소비자가 아닙니다.
그 문화의 주체입니다.
그럼 논리 없는 글을 감정에 실어서 이제 그만 적습니다
Comment '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