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천은 제 선호작중 '첫 로맨스' 소설을 추천할까 합니다.. 입소문으로 아시는 분은 아실텐데요... 고!로맨스란 악한악마님의 '다른인생순응기' 입니다.
#내용#
사건1
정환이는 정말 평범한 학생입니다.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해주는 부모님이 계시고 이쁜 여동생과 남동생을 두고 연애인을 좋아하며, 친구와 투닥거리면서도 세상에서 제일 멋진 우정을 과시하는 그저 그런 정말 평범한 17살 학생입니다.
어느날 평범한 삶에 천지개벽할 일이 발생했네요...
그날따라 안좋은 일진 겹치고 투덜거리며 걷던 정환은 다리위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여학생을 보게 되고 구하려고 뛰어 들게 됩니다. 하지만..
사건2
'헉! 이게 모야...내가 어떻게 된거지?'
혜린 사상그릅 막내딸..너무나 이쁘지만 약한 소녀의 모습으로 깨어난 정환은 너무나 혼란스러워 하고 결국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보고 싶은 친구,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생활을 시작해 가는데...
#특징#
1. 고무판에서 무협과 판타지는 많지만 처음 로맨스 소설을 보게 됩니다. 영화와 만화의 소재로도 많이 인용되는 '빙의'는 예전 영화 '체인지'에서 처럼 남자의 영혼이 여자의 몸속에 들어가게 되는 사건이 현실에서 벌어집니다. 하지만 그런 소재로써 벌어질 사건이라면 어쩌면 신선함보다 진부함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또, 자신에게 벌어진 여성체에 대한 사춘기적 호기심과 지금 신분에 대한 유혹등 그리고 남자의 성격을 고스란히 내비치며 전혀 달라진것 없는 현실에 바로 순응해 버리는 주인공의 이야기.....
라면...아마도 저는 보지 않았을껍니다.^^;
2. 여타의 다른 소재와 틀리게 이소설은 주인공 정환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친구에 대한 그리움..그리고 자신의 성 정체성을 잘 표현하면서 만약..자신에게 정말로 그런 사건이 벌어졌다면 정말 영화 같은 웃기지 않는 현실보다 저것이 더 말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될정도로 정말 잘 표현했더군요...
속은 남자지만 두 오빠(?)에게 '오빠' 라고 부를때의 거부감과 깨름직함. 자신의 빈자리에 대한 확인.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친구에 대한 그리움. 무엇보다 영화처럼 자신의 몸에 바로 순응하는 것이 아닌 정신과 몸의 괴리에서 오는 당황함과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해야만 하는 현실 등 이모든 것을 정말 잘 표현했더요..정말 초보 글작가로써 필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
3. 글이 참 쉽더군요.. 그렇다고 단순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제 생각을 글로 옮기기가 힘든데..흠... 이런게 아닐까 생각 합니다. 제가 본 글은 2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너무나 많은 설명과 정말 잘 짜여진 풀릇, 정밀한 표현. 이 모든 노력이 들어간 글은 '정말로 작가님이 노력을 엄청 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은 하지만 이상하게 역설적으로 왠지 읽기에 부담이 되고 읽다보면 어느새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어떤글은 별로 설명도 없는 거 같고 왠지 별로 읽은거 같지 않은데 어느새 다 읽었다는 허탈감을 느끼게 하는 글을 전 '쉬운글'이라고 표현합니다.
전 이번글이 그런글인거 같더군요..문체가 쉽고 그러면서 어느새 몰입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클릭하다 보면 다 끝났다는 안타까움을 느끼게끔 하는 소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전 읽기 쉬운글이 잘 쓴 글이라 생각되는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
#결론#
한번쯤은 일독을 권할만한 글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저또한 로맨스 글이라는 것 때문에 한참 고민을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읽을거리도 많은데 꼭 볼 필요 있을까? 진부한 빙의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텐데 결국 허탈함과 함께 후회는 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런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는듯 이렇게 추천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강력한 반전과 강력한 자극 만이 인기소설의 소재가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다른인생순응기' 한번 읽어 보시지 않겠어요? ^0^*
-우울한 하늘과 틀리게 히즉 웃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며-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