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의 침묵을 끝내고 활동기에 들어선 용들에 의해 인류의 터전은 초토화가 되고, 세상에는 바야흐로 용들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리고 그 지옥같은 세상 속에서 셀 수도 없는 죽음, 그리고 그만큼의 종말을 지켜본 한 사내가 지금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보시는 대로 회귀물입니다. 아니, 루프물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요.
고효율의 자원취급을 받던 용들이 갑작스레 반격을 합니다. 그리고 인류는 이제껏 겪어보지 못했던 용들의 전력에 벼랑끝까지 몰리고, 항전을 하지만 결국 멸망합니다. 주인공은 이 상황을 셀 수 없도록 지켜보아야 했던 ‘무한회귀자’입니다. 그리고 그 지긋지긋한 삶속에서 나름의 방법을 찾아 최후의 결전을 준비해보지만 모조리 실패하고 새로운 생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번만큼은 반드시 막아내고 말겠다는 의지로 결전을 준비합니다.
회귀물이지만, 다른 회귀물처럼 미래를 바꾸어 가며 주변사람을 지키겠다는 그런 장면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는 주인공은 수많은 죽음과 멸망 속에서 너무 닳고 닳아버렸습니다. 감정적 기복을 보이기엔 그가 살아온 나날이 녹록치 않거든요.
이렇게 마모될 대로 마모된 감정의 편린이나마 겨우 움켜쥔 주인공이 멸망을 막아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야기가 컨티뉴의 주된 내용입니다.
레이드, 회귀, 아포칼립스등등이 합쳐졌지만 사실상 어느 하나 도드라지는 글은 아닙니다. 나름의 색깔로 새롭게 덧칠하여 요즘 대세라는 글들 사이에서 저만의 글을 써보려는 시도를 해보았습니다만, 이게 과연 잘 나왔는지는 독자님들께서 읽어보고 판단을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70화까지 나왔으니 잠시 쉬어가시기에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https://blog.munpia.com/munin822/novel/27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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