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할 때
문득 어렸을 적 꿈이 떠올랐습니다.
우주에서 펼쳐지는 온갖 모험과 화려한 전쟁들,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
그 어떤 영화와 애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상상에서만 유성처럼 반짝이다 사라지던 스펙타클을
죽기 전에 글로라도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부끄러운 인생을 참아준 세상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몇몇 분들의 응원을 마지막 에너지로 삼아
지난 1년동안 225만자의 초고를 썼습니다.
글은 무엇일까요?
많은 이들에게 그만큼 각자의 의미가 있겠지만
저에게 글은 생명이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게 사는 이유가 되었고
글 속에서 하루를 버틸 식량을 찾았습니다.
오직 기다리셨던 분들께
기다린 보람을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직 읽으시는 분들이 잘썼다고
칭찬해 주셨으면 하는 순진한 마음으로
오직 지금까지 나를 버티게 했던 그 글이
나의 미래도 버티게 해주면 고맙겠다는 마음으로
부족한 글이지만 ‘대은하’라는 이름에
나름 지금까지 모든 걸 담아 연재를 시작합니다.
주 5일 일정으로 앞으로 1년 6개월 정도
연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그래도 오셔서 읽어 주시면
더욱 좋은 글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세상의 가장 거대한 스펙타클은 바로 당신의 상상력임을
피로 쓴 글로 감히 증명해 보이고자 합니다.
novel.munpia.com/1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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