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수와 조회수!
연재하시는 분들이 신경을 많이 쓰시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하긴 저처럼 한담란과 감비란에 가끔씩 적는 글이 전부인 사람도 신경이 쓰이는 판이니,
자신의 이름으로 소설을 연재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그렇겠지요.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글을 재미있게 잘 써서 추천을 받고 소문일 나는 것이겠지만
글을 쓰시는 분들이라면 조금이라도 좋은 글을 쓰시려 애쓰시는 것은 당연할 것이니...
제가 다른 방법을 하나 소개하지요.
글만 읽고 댓글은 안 쓰는 유령이었던 저로하여금 최초로 댓글을 쓰게 만든 것은
한 작가분의 인사였습니다.
글의 말미에 이렇게 쓰여 있더군요.
"제 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순간 움찔하게 되더군요.
글을 써 주신 작가분께서도 읽는 사람에게 인사를 하시는데
잘 읽고 인사도 없이 가는 나는 무언가?
다음부터 글을 읽으면 잘 읽었다는 말이라도 꼬박꼬박 남기게 되었다는...
그리고 또 비슷한 방법입니다만,
쓰여진 댓글을 읽었다는 티를 내어 주시는 겁니다.
제가 보검박도를 읽게 된 계기가 한수오님의 응대였다는...
무심코 들여다 보았다가, 이름을 불러가며 답해 주심에 그 답글 받는 것이 부러워서
글을 읽고 댓글을 달게 되었지요.
올려진 지 좀 시간이 지난 글을 읽을 때면 특히 더 그렇습니다만
여기 댓글을 달아도 작가님께서 과연 새삼 읽으실까? 하는 생각에 댓글 달기가 꺼려질 때도 있지요.
그런데, 한참 지난 날짜의 댓글에 중간 중간 작가님의 댓글이 달려 있는 것을 확인하면?
바로 댓글을 달게 된다는...
여하튼 댓글을 꼬박꼬박 달고 작가님께 인사를 올린 다음에는 여간해서는 계속 읽고 계속 답글을 쓰게 된다는...
그리고 또 하나의 방법을 소개하지요.
댓글을 달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
그것은 오타입니다.
날짜는 한참 지났고 새삼 읽으실 것 같지 않아 댓글을 달지 않다가도
혹 오타나 비문 등이 있으면 이것 잘못 되었습니다.하고 댓글을 남기게 되지요.
혹여 수정하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서...
정 안 읽으실 것 같으면, 중요한 실수라면 쪽지라도 보내게 되지요.
그러다 보면 또 계속 댓글을 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혹 고쳤습니다나 감사합니다란 인사라도 들으면?
더 열심히 달게 된답니다.
참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끔 보이는 오타(등등)에 대한 말씀이고요.
혹 잘못 된 부분이 너무 많으면 아예 말씀을 안 드리게 된다는...
혹 글 읽어주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오타찾기 이벤트라도 하시면 댓글수의 대폭 상승을 보실 수 있을 거라 예상한다는 말씀을 끝으로 저는 물러납니다.
연재하시는 모든 작가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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