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임말을 쓰지 않은 것은... 이해 해 주셔요오..-_-;;
최근에 하던 피파 2005의 해설에서 나오는 말을 변형해 보자면...
'이렇게 재미있으니 그렇게 이쪽, 저쪽 미친듯이 추천글이 올라왔던 것이죠.'
70편이었던가 80편이었던가, 한방에 읽어버렸다.
엄청난 흡입력.
조폭물을 별로 안 좋아한다. 조폭은 어디까지나 깡패. 너무 미화한다는 것이 그 이유.
이 놈, 저 놈 죽이고 찌르고 피 보는 것이 뭐가 그리 멋있단 말인가?
'이 남자가 사는 법' 역시 그 것은 피해 갈 수 없다. 어쩔 수 없다.
주인공이 조폭인걸...
그치만 모든 것이 다 그렇듯 나쁜 면에 집중하면 볼 수 있는 것이 없다.
깔끔한 진행, 인물들의 개성 국내에서 국외로 넓어지는 스케일...
거기에 배경이 현실이니, 태호님의 생각을 글을 통해 얼핏 엿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민감한 부분이 보이기도 했지만, 그건 소설, 픽션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된다.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영상물과는 달리 이 것은 소설. 조폭이 멋지다고, 따라하고
금새 남의 가치관에 물들어 버릴 정도로 생각이 잡히지 않은 독자는 없을 것이다.
씨잘대기 없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진짜 하고 싶은 말은 강력추천이라는 것.
오랜만에 재미있는 -판타지라 하기도 뭐하고 무협이라 하기도 뭐하니..
다른 분들이 이야기 하시는 대로 -'현대물'을 봤다.
PostScript - 글 중간, 중간에 여자랑 엮지 말라느니.. 그런 걸로 질질 끌지 말라느니..
그런게 짜증난다느니.. 하는 댓글이 보였다. 로그인도 안 했더라. 보는 내가 짜증난다.
어쩌란 말인가? 그건 자기 생각이다. 좀 못난 소리지만..
그렇게 짜증나면 자기가 쓰던가. 글에서 보이는 실수를 지적하고,
큰 틀 안에서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다.
그러나 글을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라 하는 건 그게 누구라도 건방진 소리다.
한 길 따라 쭉 나가는 이야기는 금방 지겨워진다. 같은 긴장이 계속 되면
긴장을 느끼지 못한다. 긴장을 풀고, 주는 것이 반복되어야 하는 것.
그 것은 글 한 번 써보지 못한 나도 아는 사실이다.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는 비록 주된 이야기 줄기에서 벗어나는 것일지라도
지겨움울 덜어주기에 아주 좋은 소재이다. 나 같은 경우엔 다른 것보다
히로인의 사랑이 받아들여질까? 에 더욱 관심을 쏟는 부분도 있을 정도이다.
역시 잡소리가 많았지만, 자기의 생각을 다른 모든사람의 생각인 것 마냥,
짜증난다느니 어쩌느니 하는식으로 끼어드는 것은 작가분도 불쾌하시겠지만
보고 있는 독자에게도 굉장히 불쾌한 행위이다.
또 이렇게 공개적으로 욕 먹는 것은, 로그인을 안 하고 그렇게 생각없는 댓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로그인을 하고 댓글을 썼으면 조금 더 신중하게 썼을 것이다.
게시판 분위기 흐리면서 욕을 하고 있는 나도 못난 놈이지만,
정체를 숨기고 생각없이 글을 쓴 자신에게도 반 정도는 잘못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