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5 독불이한중
작성
14.11.30 00:20
조회
2,902

어찌 하다보니 연달아 쓰게 됐네요.

아래쪽에 무협의 한자 특성, 판타지의 전통 가치관에 대한 글을 보고

문득 떠오르는게 있어 이렇게 적습니다


작가분들은 글을 쓰시는데 있어 

좋게 말하면 가치관, 철학

나쁘게 말하면 자신만의 고집이라고 할까요?

혹여 그런게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어조가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있냐고 비꼬는게 아니고,

순수하게 어떤게 있으십니까? 라는 의문형입니다.)


제가 처음 접한 퇴마록에서는,

외래어나 특정 분야(엑소시즘)의 전문적인 단어가 있을때

항상 주석이 있었습니다

즉, 전혀 접하지 못했던 사람도, 진입 장벽을 조금이라 낮출 수 있는

눈높이에 대해 크게 와닿았었지요.

(물론, 나중에 다른 책을보고 비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협, 판타지의 특성이나 고정된 가치관, 세계관 은 둘째치고라도

처음 접하는 분들에 대한 예우 또는 배려라고 할까요.

그것에 대해 크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의 고집은...어쩔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곤

”가능하면“ 한자어를 포함한 외래어를 배제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말은 한자어를 배제하고 구사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다만 잘 사용되지 않는 한자어를 배제하려고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외래어의 경우 가능하면 정확한 스펠링을 명시해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합니다.

(그래서 마법 시전어도, 그냥 서술형 ㅋㅋㅋ파이어! 이런건 일체 없네요 ㅎ)


아주 사소한 것이겠지만, 그것이 제 고집이라면 고집이겠군요 

다른 작가분들은 어떠한 것이 있으신가요

좋은 점이 있다면 배우고 싶습니다. ^^


Comment ' 9

  •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4.11.30 00:24
    No. 1

    스케일은 창세기전처럼, 액션은 콜 오브 듀티처럼, 반전은 바이오쇼크처럼.

    라고 하지만 발치에도 못 미치는 게 현실? 하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P.smith
    작성일
    14.11.30 00:32
    No. 2

    저는 한 시대적 배경, 공간적 배경을 문체 자체에 실어 마치 정말 그 나라의 글을 번역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원래는 고증 작업에 몰두한 나머지 생겨난 엉뚱한 후유증이었습니다만 지금은 그냥 즐기는 중입니다.

    그리고, 작가의 가치관, 철학에 대해서는 과거의 단편선 등의 문학을 접한다면 소설속의 철학이 무엇인지 쉽게 와닿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시대에 대해서 원래는 알고 있는 것이지만 생소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기에
    이러한 부분을 고증을 통해 글에 묻어나게 하여 시대의 이해를 돕는다고 한다면 그 또한 저만의 고집이라 할 수 있겠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태월영
    작성일
    14.11.30 01:02
    No. 3

    저는 장르를 떠나서 여운이나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크게보면 작가의 철학이라고 봐야겠네요.

    그리고 과거에 얽매이거나 그런식은 안좋아합니다. 잊지말되 얽매이지 말아야하고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는 것을 좋아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탈퇴계정]
    작성일
    14.11.30 02:35
    No. 4

    저는 작가는 아니라 독자이지만
    님이 제목에 써놓으신대로 좀 가치관과 철학이 있었으면 합니다
    무슨 죄다 공장에서 찍힌듯이 비슷한 가치관들 철학들이 눈에 많이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대부분의 장르문학소설들이 살인을 하는데
    정작 작가들은 자신의 주인공이 살인을 하는것을 잘 묘사를 못합니다
    죽여서 이익을 얻은것이 대부분의 장르문학소설이면서도
    작가 본인이 살인에 대한 고찰과 전쟁에대한 이해도가 많이 부족합니다

    이러면 무엇이냐 그냥 옛날 만화영화에나 나오는 캐릭터일뿐이죠
    이렇게 수준이 떨어지는 작품들이 비일비재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기문(祁門)
    작성일
    14.11.30 02:46
    No. 5

    임팩트를 주기위해 일부러 도치를 하는 경우가 잦고, 최대한 하드보일드 하게 해보려고 ~했다 이런 식으로 끝맺음을 하는 거 정도 일까요.
    문체와는 별개로, 제가 쓰는 작품은 되도록이면 폭력적이거나 잔인한 장면은 적나라하게 쓰는 경향이 있네요. 폭력을 오히려 더욱 적나라하게 처절하게 보여줘야, 독자에게 폭력은 결코 멋진게 아니다 라는 걸 전해줄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4.11.30 03:29
    No. 6

    제 경우는 문학성과 현실성의 공존인거 같네요
    거짓으로 희망을 말하려 하지 않고, 또 거짓으로 절망만 강조하고 싶지 않아요.
    우리가 사는 현실이 얼마나 잔혹하고 우울한지, 그걸 가공한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by아말하
    작성일
    14.11.30 03:37
    No. 7

    저도 철학이라고 부르기는 뭐하고, 쓰거나 볼때 한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는 편인데, 그것은 바로 글은 신성한 것이 아니며, 단순한 텍스트의 나열일 뿐 이라는 것 입니다.

    재미가 없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넘겨도 좋고, 내가 그렇게 의도한것이 아니게 쓴 것이라도 독자가 그렇게 이해했다면 그게 맞는 것이다. 왜냐하면 글은 쓰는 사람이 중심이 아니라 읽는 사람이 중심 이니까. 대충 이런 원칙은 가지고 있어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사평
    작성일
    14.11.30 12:55
    No. 8

    현실에서 도피하기 것을 목적으로 글을 쓰지 않는다.
    글을 쓸 때에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진심을 담는다).
    편하게 글을 쓰지 않는다, 매번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더 어려운 길을 택한다.
    백명, 천명, 만명이 훑어보고 버리는 소설이 아니라 단 사람이 볼지라도 감동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설을 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데오그란트
    작성일
    14.11.30 16:22
    No. 9

    저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최대한 많은 즐거움을 주고 싶습니다.
    남들은 타임킬링이다, 그렇게 욕할지는 몰라도 최대한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어주면서 '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읽었다.'라고 말하면, 그게 제일의 행복일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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