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 루입니다...루의 '인벌' 정규란으로 옮겼습니다.
정규란 입성과 함께 시작되는 천의 행보 기대해주세요....
천의 손에 쥐어진 두장의 양피지로 인해 지금 껏 무표정하던 천의 얼굴에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천아야
너는 나를 본 것이 이 산에 올라와서가 처음이겠지. 하지만 나는 아니란다. 네가 어려서 헌원의 손에 의해 숨겨졌을때 너를 숨기고 보살폈던 것이 나였단다. 늑대 놈과의 인연이 갓 태어난 너를 나에게로 인도한 것이지.
한 번쯤은 너의 웃음을 더 보고 싶었는데, 그 바보같은 웃음을 말이다. 하지만 여의치가 않구나.......
천아야 강해져야 한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네 운명을 위해서 강해지거라 그리고 그강함을 스스로 조절하거라. 그래야 한단다.
사부가 네놈의 빛이 되어서 이끌어 주고 싶지만 아마도 그럴 수 없을 듯하구나, 그래서 빛은 못되고 너의 힘과 업이 되겠다.
앞으로 네손에 엄청난 피가 묻겠지 그리고 엄청난 사람의 생명이 네손에서 사라지겠지, 어설프게 강하면 아마도 너까지도 상처 받게 될 것이다. 그래서 너에게 나의 힘을 전했단다. 그힘을 쓸때마다 사부를 기억하거라 그리고 그힘에 의해 죽어간 사람들을 등에 업고 살거라.....
너의 등에 사부를 업거라 그리고 네 손에 죽어간 사람 하나 하나를 사부와 함께 업거라....언젠가 네가 이곳으로 와서 나에게 끝내지 못한 마지막 절을 한다면 그때까지 어디가지 않고 여기서 기다리다가 사부가 너에게 죽은 모든 사람들의 업을 업고 저세상으로 가겠다.
너의 운명은 하늘이 정한 것이니 내가 변화 시킬 수는 없었단다 하지만 너의 모습은 변화시켰지, 너의 그강함으로 네손에 죽어간 모든 사람을 기억속에 업고 이곳으로 오거라 ...사부는 그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누군가가 너의 빛이 되지 못한다면 네 스스로 빛이 되거라 그렇게 하거라......
괴이한 놈에게 사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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