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추천]자연란 동평운-소요만혼

작성자
Lv.45 高雲
작성
04.07.19 11:49
조회
496

대개의 무협소설을 보면 공통적인 흐름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주인공이 사부를 만나서 그 진전을 잇고 강호행을 하다 무림의 사건에 개입이 되어서 은원을 만들어냅니다.

그 과정에서 싸워야할 적과 동료들을 만나게 되고, 위기를 맞이하게 되나 다행히 극복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어쩌면 주인공은 한번 더 성장을 할수도 있겠죠.(작가님의 특성에 따라 흔히 말하는 먼치킨이 되는 것도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기.승.전.결에따라 글은 절정을 달리고 독자와 작가가 행복해지는 결말로 대미를 장식하게 됩니다.

제가 본 소요만혼은  이러한 흐름이 글 전체에 걸쳐서 충실히 이어질 뿐만 아니라, 각각의 장이나 편마다 이러한 요소들이 들어있어 글읽는 재미를 더하게 해주는 글입니다.

주인공이 강호행을 하는 길에 어떤 사건이 생기고 그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동료를 만나기도 하며 적을 만나기도 하고, 동료나 주인공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얻기도 합니다.여러 편의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진 한편의 로드무비를 보는 듯 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렇지만 글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큰 흐름 역시 작가는 놓치지 않고 이어주고 있습니다.

소요만혼은 구무협이라고 보여집니다.

특히 정통기환무협입니다.

저와 같은 30대중반을 훌쩍 넘어버린 세대가 갖고 있는, 조악한 종이에 세로방향으로 인쇄된 무.협.지의 향수를 자극하는 바로 그 구무협입니다.

요즈음의 재미있는 글에서 보여지는, 재치있는 경구식의 재담이나 유려한 문체,혹은 화려하고 긴박한 전투장면의 묘사를 기대하신다면(작가님에게는 너무나도 죄송스럽고 건방지게 비쳐지겠지만)실망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서술식의 끊어지는 문체가 오히려 위에서 설명한 소요만혼의 성격과 잘 부합되며 자연스럽게 글을 읽는 재미를 살려준다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요즈음 휴가철이네요

이것은 어떻습니까?

시원한 막걸리(포천이나 이동막걸리가 역시....원츄)한 통을 풀어놓고 녹두빈대떡을 먹으며(어이 여보야. 부탁 드려용!) 소요만혼을 서장부터 쭉 읽어 보신 후 선풍기 아래서 즐기는 낮잠 말입니다.

꿈에서 주인공 연우백을 만난다면 한잔 더하시고 일상으로 돌아오셔도 좋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97 모용운생
    작성일
    04.07.19 12:01
    No. 1

    정말 맞는 말입니다.
    고운님이 정말 제대로 추천하시군요,.
    30대 이상만 오시고 옛 구무협의 추억을 느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연담지기
    작성일
    04.07.19 12:03
    No. 2

    음~~~ 일단 댓글 남기고요^^(됐죠?)

    읽어보겟습니다^^
    부비부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돈오공
    작성일
    04.07.19 12:08
    No. 3

    10대는 가면 안되나여???? ^^
    구무협 좋아하는 10대도 있는 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창조주
    작성일
    04.07.19 13:33
    No. 4

    앗..고운님 '무협 + 지'는 지난번 금강님께서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하셨는데.....무협소설이라고 고쳐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高雲
    작성일
    04.07.19 14:11
    No. 5

    창조주님 오해 하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여기서 무.협.지란 글이(문학의 쟝르) 아니라 ...아...글쎄요? 정확한 표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책(출판된 물건)을 표현한 것으로 보아 주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동평운
    작성일
    04.07.19 14:17
    No. 6

    高雲님 저의 글에 대해 과찬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한참 연재한담란을 달구는 글을 읽으려고 연재한담란에 들어왔다가
    제 글에 대한 추천이 올라와 있어 깜작 놀랐습니다.
    고무림에 연재하는 다른 글을 읽을 때 마다 저는 은근히 기가 죽어 자신이
    없어지더군요.
    하지만 高雲님의 추천을 받으니 힘이 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고무림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 여름철 건강에 유의 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782 한담 사람을..찾습니다.~~~ +4 Lv.83 無心刀 04.07.19 504 0
6781 한담 ==싹쓸이 마공을 발휘했습니다== +23 Personacon 연담지기 04.07.19 1,584 0
6780 한담 ㄹㅈㅇㅅㅎ씨건의 논의를 금합니다 +18 Personacon 연담지기 04.07.19 1,786 0
» 한담 [추천]자연란 동평운-소요만혼 +6 Lv.45 高雲 04.07.19 497 0
6778 한담 알려드립니다. 창궁벽파^^. +4 Personacon 고명윤 04.07.19 607 0
6777 한담 으음..이거 아세요?? 전 오늘 첨 알았다는.. +3 쥐펜(仁) 04.07.19 651 0
6776 한담 '표사' 기다리시는 분... +17 Lv.12 황규영 04.07.19 1,199 0
6775 한담 분위기를 바꾸어..ㅡ. ㅡ 허허로운 질문한나~ +1 Lv.1 ★진숑★ 04.07.19 410 0
6774 한담 저는 나쁜놈(?)입니다.^^;;;;; +15 Lv.67 한양 04.07.19 682 0
6773 한담 저기 제가 무협소설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4 Lv.1 수호성 04.07.19 423 0
6772 한담 빙긋.. +11 Lv.8 한성수 04.07.19 696 0
6771 한담 [추천] 어느덧 56편이....[검의연가] +1 Lv.90 글루텐 04.07.18 349 0
6770 한담 꽃과 무협작가들... +5 단리후 04.07.18 311 0
6769 한담 [추천] 자연-김현-권왕기 +13 Lv.17 억우 04.07.18 619 0
6768 한담 [추천]일연란 백우님의 기인담 ^^;;; +3 소소(小笑) 04.07.18 423 0
6767 한담 [추천] 게임/시나리오 - 연금술사 +5 돈오공 04.07.18 514 0
6766 한담 저... '대갈신공'이라는 제목 때문에 그러는데요. +23 Lv.29 월영신 04.07.18 623 0
6765 한담 [추천] 자연란 - 광묘 (제대로 된 형식으로 수정^^;) +5 Lv.15 노레이션 04.07.18 588 0
6764 한담 [추천]]]]]]자유]]]]연검왕]]]] +7 Lv.3 하이용 04.07.18 687 0
6763 한담 [추천]정연2 연풍--검객 +2 해래 04.07.18 604 0
6762 한담 추천[도편수] +3 Lv.58 七松 04.07.18 548 0
6761 한담 [추천이네요] 자유연재 광묘(狂猫) -가영이님 +5 Lv.1 무존자 04.07.18 726 0
6760 한담 [추천] 자유연재- 삼족오 +1 위드미 04.07.18 802 0
6759 한담 아...사악하고도 사악하도다 우리의 연담지기시여!!! +13 Lv.13 은검객 04.07.18 1,408 0
6758 한담 [추천]일연 녹목목목-신투 +39 Lv.99 운동좀하자 04.07.18 1,116 0
6757 한담 [추천] 일연 해빙기 +10 Lv.1 삭월 04.07.18 773 0
6756 한담 우리 이분을 잠들게 합시다.^^ +28 Lv.16 서봉산 04.07.18 1,429 0
6755 한담 [추천] 정규연재2 - mrkwang - 천년마왕 +6 Lv.1 작은로마 04.07.18 453 0
6754 한담 작가 여러분 무림 동도 여러분께<웃자고 씁니다... +5 Lv.1 검미르 04.07.18 994 0
6753 한담 [추천] 종횡무진-별도. +1 Lv.17 억우 04.07.17 66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