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아래 연담지기님의 눈물어린 호소를 보구서 <그래, 내가 아니면 누가 거기 맞춰 선방 때리리>하는 심정으로 추천사 하나 올리기로 했습니다. 홍홍홍…
…지송함다.
아무튼, 앞서 <벽파비월> 추천을 올린바 있는데, 그러면 당연히 <거시기>도 올려야 겠다 했습죠. 이유는 아실 분들, 다 아시는 대로 굽쇼.
제목이 시사하는 대로 주인공이라는 전륜이 이넘, 정말 시작부터 거하게 놀지요. 얘는 도대체 어떻게 된 애가 자기 잘난 맛으로만 살구요, 글다보니 겁이 도통 없슴다. 지가 멀하는 지 지는 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지도 모르고 함다. 글고, 이게 조역들 심장마비 유발가능한 건수로만 이어집니다. 요약하자면 자기 능력을 확신하는건 좋은데, 지가 원하는 분야와는 전혀 다른 분야로만 능력이 개발되다보니, <주객불일치>의 전형적인 사례를 보여줍니다.
좌우지간, 그 와중에서 발생하는 일들의 기록을 일별하자면, 한마디로 요약해서 <요절복통>입니다. 무지 웃기더라는 거지요. 글구요, 벽파비월을 보조자료로 해서 보시면 정말 <포복절도>입죠. 저만 해도 제목이 <The Best 男>일때는 전혀 안봤는데, 벽파비월 댓글보고 회가 동해서 들어가보고 반했슴다. 무지하게 웃음 나온다는 건 보장합니다.
개인적으로, 약간 거슬리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가령, 부극쌍마가 너무 단순하게 전륜이 동생이 되버리는 부분이라든가…) 허나 그런 부분은 글 전반을 통해 작가님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유머감각에 의해 충분히 상쇄되는듯 합니다.
더운 밤 열기에 지친 분들, 한 번 읽으시면서 부담없이 웃어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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