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란에 연재되고있는 [다사왕비] 내용중에서 어느 독자분이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해 오셨습니다. 이것은 [다사왕비]를 읽어주시는 모든 독자분들께서 궁금하게 생각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에 본인이 직접 공개적으로 답해드리고자 합니다.
질문해 오신 의문점:
어떻게 목가나라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자가 어눌왕 옆에서 혼자 호위를 하고있다가 그런 변을 당하고 말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필자의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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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사 님께...
참으로 좋은 걸 지적해 주셨습니다. 그러잖아도 그 점에 대해서 진작에 설명이 들어갔어야하는 건데...
사마천 사기, 자객열전을 보게 되면, 형가가 연나라 태자 단의 밀명을 받고 진시황을 암살하러 가지요. 그때 형가는 진시황이 있는 곳으로 뛰어 올라가 비수를 집어들고(지도 속에 비수를 몰래 감췄으므로) 진시황을 죽이고자 달려들었고 깜짝 놀란 진시황은 이리저리 정신없이 도망을 다녔을 때 근처 주위에 있던 무장 병사들이 이를 보고도 어느 누구 하나 뛰어올라와 제지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진나라 국법이 너무 엄하여 누구든 왕의 허락없이는 무기를 집어들고 왕 가까이 올 수가 없었으니까요. 진시황은 단도를 집어들고 쫓아오는 형가를 피해 이리저리 급하게 도망만 치다가 자기 등뒤에 긴칼이 있음을 어느 신하가 알려주는 바람에 커다란 기둥 뒤에서 긴칼을 꺼내들어 형가에게 대항함으로서 형가의 암살시도는 결국 실패하게 됩니다. 그외 고대 인도의 역사라든가 중남미 역사 기타 등등 여러가지 경우를 종합해 볼때 독재자들은 자기 주변 경비만 철저히 신경썼을 뿐 아주 가까운 자기 근처에는 무장한 무사들을 두지 않았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있습니다. 박정희 전대통령 시해사건이 벌어졌었던 79.10.26일 궁정동 만찬 현장에서도 차지철 경호실장이 자기 이외의 무장 경호원들을 가까이 두지 않았다가 김재규에게 그런 참변을 당하게 되었지요. 즉, 독재자일수록 남의 조언을 귀담아 들으려하지 않고 또 자신의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그런 엉뚱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목가나 역시, 자기 자신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즉, 자기 혼자서 모든 걸 다 처리할 수있다는 식의 자만감에 사로 잡혀 (차지철 경호실장의 예처럼) 그런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좋은 의견 및 지적은 나중에 교정을 볼 때 꼭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댓글 도전 기다리겠습니다. 이것저것 덫을 놓듯 자꾸만 걸어놓으면 결국 제가 빠지지 별 수 있겠습니까?
무협소설 속의 잽싼 살수를 사로 잡아보겠다는 기분으로 누구든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리징 이상훈 올림.,
*** 저는 절대로 무리한 스토리 진행을 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깔아놓은 복선에 의해서만 이야기가 진행되고 사건이 마무리되어지지요. 특히, 이와 유사한 사건을 담은 세계 역사를 많이 참조하였습니다.
아가사크리스티 소설이나 코난 도일 소설 정도를 가볍게 읽어나갈 수 있는 수준의 독자분이라면 얼마던지 다사왕비의 현상추리 도전이 가능합니다. 단, 고룡 정도 수준의 마인드가지고는 도전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은 다사왕비가 절반쯤 끝날 때 쯤이면 확실히 아시게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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