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한모진님의 글을 읽고 문득 생각이 나서 몇자 끄적거립니다.
간혹 연재를 보면 지루하다는 댓글을 보게 됩니다.
제가 보기엔 전혀 지루하지 않은데 말이죠.
취향의 문제라기 보다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연재는 특성상 최소 하루 주기입니다. 3연참이란게 있긴 하지만...
책으로 보면 몇 십 페이지 분량이겠지요.
언제나 박진감 있고 스피디한 전개는 오히려 글의 맛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호흡의 조절이 필요합니다.
만화의 경우는 연재물일 때 매회마다 흥미를 끄는 요소를 한가지씩은 집어넣습니다.
단행본으로 묶여 나왔을 경우의 호흡도 생각하지만,
한회, 한회의 흥미가 그 연재의 인기를 좌우하기 때문이지요.
연재에서 인기 없는 것은 짤립니다.
그러니 매회 뭔가를 넣어야하는 압박감이 생깁니다.
그렇지만, 이곳의 무협연재는 성격이 다릅니다.
처음부터 매회마다의 연재보다는 전체의 짜임을 생각해서 쓰게 되지요.
결국 하루를 혹은 일주일 ..많게는 몇주를 기다린 연재분이 별 내용없이 2회정도만
지속되면 댓글들 중에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늘어진다, 지루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옵니다. 연재주기가 길수록 그런 경향은 심하지요.
음...쓰다보니 별로 쓸데 없는 말인 것 같은 후회가 들긴합니다만,
연재를 읽으실 때는 항상 책을 염두에 두시길 권해드립니다.
책으로 읽으면 확실히 느낌이 다릅니다.
아니면 연재분을 모아 두었다가 한꺼 번에 읽으시던지....요...
아침에 밥먹고 소화시킬겸 손가락 운동 잠시 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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