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5 권임베
작성
14.10.31 21:35
조회
4,012

오토 바이닝거는 

천재가 아니면 가치없는 삶이라며 자살했습니다.


그에게는 자신의 재능이 개똥밭이었나봅니다.


현대에서 생활이 열악하기로는 예술가만한 이들이 없습니다.


예술은 열정이 앞서는 배고픈 일이죠. 


플라톤이 이상적인 국가를 위하여 예술가는 추방되어야 한다

라고 한 것처럼.. 


예술 혹은, 돈 안되는 모든 일들을 사랑하는 이들의 현실은

개똥밭일지도 모르죠. 


아무리 나락에 떨어진 상황이라도 소설의 주인공들은


열심히도 살아가고, 한 줄기 빛을 찾아가는데


언제나 직시하고 싶지 않은,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네요




Comment ' 16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10.31 21:43
    No. 1

    이번에 35년형 당한 놈은 죽는 게 더 좋다고 봅니다. 막상 제가 그 입장이 되면 살고 싶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태란
    작성일
    14.10.31 21:50
    No. 2

    음.. 예술이란 의식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남들의 취미를 만족시켜주고 돈을 받는 직업이라 그런거 같네요. 자신만의 환상은 환상일 뿐이고... 같이 동조해서 돈을 써주는 사람이 없으면 의미가 없는 그런힘든 직업이라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강철검
    작성일
    14.10.31 21:52
    No. 3

    저승이 있다면 저승이 낳을텐데 말이죠, 저승에 가도 이승처럼 똑같으면.... 가족들하고 친구들이 있는 이승에 그냥 있는게 더 낳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플라잉호두
    작성일
    14.10.31 22:56
    No. 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93 달콤한사과
    작성일
    14.10.31 22:01
    No. 5

    엄청난 통증을 겪어야 하는 환자들은 개똥밭이 아니라 황금밭에 굴러도 이승보단 저승이 더 좋다고 생각하겠죠. 죽지못하는건 죽는게 무서운것보단 남겨질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때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rupin
    작성일
    14.10.31 22:21
    No. 6

    글쓴이께서 언급하신 대로 세상에는 열심히 살아간다던가 한 줄기 빛을 찾는다던가 하는 세상이 제시하는 '좋은 삶'의 모습들이 있죠.
    그런데 그런 삶의 모습이 자신의 내적 기준에 맞지 않는데도 그렇게 살아간다면 그것이 정말 열심히, 잘 사는 것일까요?
    전 자신의 모습이 세상의 기준에서 긍정적이든 어떻든 자기에 충실하게 사는 게 제대로 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께서 소개하신 자살하신 분은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자살은 안 좋은 거라는 말이 많지만 자기에 충실해서 자살한 거라면 제가 뭐라 할 일은 아니다. 저는 뭐 이런 사상입니다.
    글쓴이께서 자기를 잘 살펴보고 자신의 기준을 바탕에 두고 세상을 살아간다면 그것이 잘 사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요.
    말씀하신 배고픔 같은 문제는 영리하게 해결해야 할 종류의 것이지 어떻게 살까라던가 사느냐 죽느냐를 고민할 때 핵심적으로 고려할 대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무전청신
    작성일
    14.10.31 22:22
    No. 7

    죽어서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알고 있는 지금의 삶이 낫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4.11.01 00:04
    No. 8

    죽어봐야 알것 같아서 노코멘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푸르샤
    작성일
    14.11.01 00:18
    No. 9

    파드마 삼바바가 쓴 [사자의 서]에 보면,
    일단 이승의 삶은, 자기의 업과 선택에 주어진, 자신이 결정한 삶이라는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님이 나를 낳으셨다, 고 믿고 있지만,
    성자들의 말씀은, 자신이 부모님을 선택했다고 보는 것이죠.
    즉, 부모의 부부관계로 생명이 태어날 당시, 육체와 유전환경이 주어지면,
    영혼은 자신의 업에 맞게, 부모와 유전 가정환경을 보고 선택해서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런 취지로 볼 때는, 이승의 삶은... 자신이 책임져야 하고...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자 운명입니다.

    근데, 그런 과정이 어렵다 하여, 중도 포기하면(자살)
    결국 자기가 선택한 삶을 부정하는... 자기자신에 짓는 첫 번째 죄를 범하고,
    자기탄생을 도와 준, 부모와 가문과 천지자연의 은혜를 저버리는 두 번째 죄를 범하며,
    이승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게 하여 영적진화를 바라는 우주전체(하느님)의 바람을 거역하는 세 번째 죄를 범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중도에서 생을 포기하는 자살은, 살인자보다 더 심각한 범죄라는 얘기입니다.
    살인자는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참회하고 새 삶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합니다.
    자살자는 자기가 자신을 살인하여 참회와 반성의 기회가 없으니 더 나쁘다는 겁니다.

    당연히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이유는 맞습니다.
    우리가 이승에 사는 이유는 다 이유와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술이 되었든 배고픔이 되었든... 그 이유와 가치를 찾는 과정일 뿐입니다.
    예술, 돈, 명예, 지위, 소설.... 얘네들을 과정일 뿐 인생의 목적이 아니란 얘기입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 인생의 목적을 찾아야지... 본말이 전도되면 안 된다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렉쩜
    작성일
    14.11.01 01:02
    No. 10

    저는 제가 개똥이어도 살아있을겁니다. 간단하게 손베여도 아픈데 죽을때 고통은 얼마나 심할까요. 자살을 하느니 과로와 스트레스로 죽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플라잉호두
    작성일
    14.11.01 07:25
    No. 11

    단순히 죽는 순간의 고통 때문이라면, 모르핀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7 태란
    작성일
    14.11.01 08:47
    No. 12

    죽을뻔한적이 있는데 죽음이 정말 가까워지면 안아프던데요. 혼수상태였을때 아픈건 기억이 안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하영후
    작성일
    14.11.01 06:52
    No. 13

    일단 개똥밭을 굴러보고 난 후에 생각해야할 사안인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네오3
    작성일
    14.11.01 08:39
    No. 14

    아홈님 댓글에 한 표 잘 설명하셔서 쓸게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뽕밭나그네
    작성일
    14.11.01 09:14
    No. 15

    대한민국에서 태어낫다는 사실만으로도 축복받앗다 할수있습니다
    적어도 배는안주리고 선택할수 있는 기회가 한정이 없기 때문이죠
    선택한일이 배고픈 일이라해서 비관 하는건 배부른소리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개세
    작성일
    14.11.01 20:02
    No. 16

    파스칼이 했었던가? 종교를 갖는것이 좋은가 하는 것을 수학적으로 설명했죠. 만약 천국이 있으면 종교를 가짐으로써 천국에 갈 것이고 천국이 없더라도 손해 볼 것이 없다고요.
    다른얘기지만 죽음을 이렇게 표현한 것도 있더군요. 잠자리 애벌레들 마을에서 물밖으로 나간 애벌레가 자꾸 사라진 다는 겁니다. 애벌레들은 공포에 빠지죠. 물밖으로 나가서 잠자리가 된 애벌레는 이 사실을 다른 애벌레들에게 알리고 싶지만 물속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죠.
    두가지 이야기를 듣고 내린 결론은 죽음은 누구나 피할 수 없고 결국엔 죽게 될건데 선택적으로 죽음을 선택할 이유가 있을까요? 죽음은 결국 확정이고 더 좋을지 나쁠지 알 수 없는데 굳이 그것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더 살아간다고 해도 손해는 아니고 결국 죽게 될건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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