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은 악합니다. 그들은 결국 스스로를 파멸의 길로 이끌 겁니다."
"그렇지 않다.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 스스로를 구원의 길로 이끌 것이다."
"그렇다면 저랑 내기하지 않겠습니까? 이기는 쪽이 이 별의 주인이 되는 겁니다."
"마음대로 하려구나."
"내기는 간단합니다. 타락하고 죄지은 인간들의 영혼은 제가 사는 곳으로 데려가겠습니다. 그리고 착하고 선행을 한 이의 영혼은 당신이 사는 곳으로 데려가십시오."
"알겠다."
"그리고 이 별이 끝을 고할 때 그 숫자를 비교하는 겁니다. 만약 인간의 본성이 악에 가깝다면 제가 사는 지옥에 영혼이 더 많을 겁니다. 그렇지 않고 선에 가깝다면 당신이 사는 천국에 영혼이 더 많겠죠. 그래서 더 많은 영혼을 모은 쪽이 승리하는 겁니다."
"결과가 뻔한 내기구나."
"흥. 그건 해봐야 알겠죠. 아, 참고로 저나 당신이 직접 인간들에게 손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어느 오래된 내기-
인간을 타락의 길로 이끌어 지옥을 채우려는 악마.
인간을 구원의 길로 이끌어 천국을 채우려는 천사.
또······.
이형의 존재들.
김수혁은 그 틈바구니에서 힘을 얻게 되나······. 그것은 바라지 않던 것이었다. 천사와 악마. 그리고 이형의 존재들까지 끼어들어 초자연적인 힘이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그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본 소설은 미국의 소설가 H.P.Lovecraft의 크툴루 신화를 배경으로 쓴 소설입니다.
크룰루 신화를 창조하신 H.P.Lovecraft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포탈 : https://blog.munpia.com/dn98219/novel/26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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