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인가? 꿈을 꾸었는데 아직도 생생합니다.
마치 영화도 같고 소설도 같은 꿈이었던지라 한번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꿈의 등장인물은 아버지,어머니, 저 입니다. 원래 대가족인지라 할아버지,할머니,
누나, 동생도 있지만 꿈에서는 아버지,어머니만 나오더라고요 ㅎㅎ
어느날 어머니가 갑자기 사라지십니다. 그 당시에는 아무도 집에 없었고 어머니
혼자 집에 계셨는데 집이 빈 사이 어머니가 갑자기 사라지셨습니다. 가족들이
사방 팔방으로 어머니를 찾아 다녔지만 그 어디에서도 어머니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한가지 이상한 점은 어머니가 사라지시는 날 집 전화기의 수화기가 흐트러진채 나뒹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더욱 이상한 점은 마지막 발신처가 저희 집의 전화 번호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어머니를 찾아보아도 찾을 수 없자 아버지는 집에서 목을 메 자살하시려고 하였고 그걸 제가 발견하여 겨우 살려 냅니다. 우는듯 웃는듯 자살하시려다 살아나셔서 미안한 표정을 지어 보이시는 아버지의 표정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그런 아버지를 뒤로하고 저는 어머니가 사라지신 날 남아있던 전화기에 의문을 품고 그 발신처로 전화를 걸어 봅니다. 분명 저희 집 전화기로 저희집 번호로 전화를 걸지만 이상하게 전화가 걸렸고 누군가 전화를 받았는데 그 수신인이 신기하게도 저였습니다.
제가 저와 전화를 하고 있는 거였죠.
제 자신과 몇마디 전화를 나누다 제가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거기가 어디입니까?”
그리고 저는 어디론가 빨려 들어갑니다. 눈을 떠보니 잔디밭 위였는데, 정신을 차리고
근처 건물로 들어가려 합니다. 유리창이 상당히 큰 현대식 건물이었는데 그 안에 사람들의 복장은 무언가 특이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괴성을 지르며 무언가로 부터 도망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있다 엄청나게 큰 괴물, 이족보행을 하는 4~5미터는 될 것 같은 괴물이 나타나 사람들을 쫓고 그들을 잡아 찢어 죽입니다. 그러다 한 괴물이 저를 발견하고 저는 그 괴물로 부터 도망치며 본 도시는 마치 sf에 나올 것 같은 세상이었습니다. 그러다 한 사람이 저를 구해주는데, 알고보니 사람이 아니라 묘인족이었습니다. 분명 갈색 피부를 가진 사람같은 모습이었는데 냥냥 거렸습니다 ㅋㅋㅋ
그 묘인족으로 부터 정보를 얻은건지...... 어떻게 깨닫게 된거지는 모르겠지만 그 세상은 지구였고, 그 도시가 제 고향집이 있는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그 세상에도 저희 집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집에 도착하니 그곳에는 사라지신 어머니를 비롯한 저희 가족이 있었습니다.
일단 꿈은 여기서 깼습니다.
꿈인지라 상당히 개연성이 없고 앞뒤가 안맞았지만 너무도 생생했고 재밌는 꿈이었습니다. 글을 쓰느라 이런저런 상상을 많이 하는데 아무래도 그 영향인듯 싶습니다ㅎㅎ
상당히 재밌는 내용이어서 이걸 글로 한번 써볼까 하다가 지금 쓰고 있는 글도 끝내기 어려워 그냥 이렇게 글로 남겨 봅니다.ㅎㅎ
나중에라도 시간이 나면 이 꿈을 소재로 글을 한번 써보고 싶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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