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었습니다.
가끔, 12시가 다 돼서 1분전에 올렸네 2분전에 올렸네.. 하면서 심장이 쫄깃 해졌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 글들을 볼때 마다 드는 생각은.. 저렇게 까지 해야되나.. 였습니다.
그렇게 까지 해야 되더군요.
주말 모임에 나갔다가 계획했던 것 보다 이야기가 길어져 10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두드렸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키보드에서 이런 소리가 났습니다.
와다다다다다다다다!
비축분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한 시간 남짓한 시간에 글을 쓰려니 정말 미칠 것 같더군요.
근데 이게 아예 떠오르질 않아 버리면 ‘여기까지구나...’ 하고 그만 둘텐데, 머리보다 손가락이 먼저 움직이는 신세계를 경험 해 버렸습니다.
핸드폰을 켜 놓고 계속 시간을 보는데 55분, 56분...
시간은 계속 가고, 3천자는 채워지지 않고..
정말 사람 환장하겠더군요.
생각 같아서는 정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거라도 넣고 싶었는데...
그렇게 말도 안되는 한시간 여의 시간이 지나고 어찌어찌 3008자였나를 58분에 올려서 세이프를 했습니다.
믿지 않으실지 모르겠지만 등록 버튼을 누르고 나니 정말로 ‘헉헉’ 하는 가쁜숨이 나왔습니다.(사실 조금 과장 ;;)
과분하게도 ‘남시온’님께서 오늘 저녁때 추천글을 올려 주셨더라구요.
사실 집에 오면서도 ‘안될꺼야’ 하는 마음을 먹으면서 왔었습니다.
근데 컴터를 켜고 급한 와중에도 버릇처럼 한담을 먼저 훑어보는데 제 이름의 추천글이 있어 들어갔습니다.
맨 밑의 글이 2.‘ 7월 연참 참가작이네요’ 였습니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계속 그 부분이 떠 올라 멈출수가 없게 되더군요.
뭐, 사설이 길기는 했지만 결국 어찌어찌 세이프 했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찰나도 같고, 영원도 같은..(갈수록 말도 안되게 장황해 지네요;;) 시간이 지나고 제가 올린글을 다시 봤습니다.
엉망진창이더군요.
정말 볼수록 가관 이었습니다.
원래도 허접한 글이라 더 허접해 지기 어려운 글임을 감안 하더라도 정말...
연참대전의 특성상 3시 까지는 수정도 못합니다.
마치 얼굴에 낙서가 되어 있는 것을 사람들이 보면서 웃는데 지울수도 없는 상황 이랄까요..
물론 연참대전의 취지에는 맞지 않지만 어쩔수 없이 수정을 해야 될것 같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얘기를 너무 장황하게 늘어 놓은것 같아 미안해 지네요.
그래서 결론은!
연참대전, 이렇게까지 해야 된다!
였습니다...
좋은 밤, 굿 밤들 되시길 바랍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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