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흔히들 일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잉여’라고 부릅니다.
나쁜 뜻으로 해석하자면 많이 나쁘고, 좋게 해석해도 그냥 일 없이 노는 사람을 뜻합니다.
백인 백색이고,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하는데요.
모든 ‘잉여’에게도 자기만의 사정이 있겠지요.
‘잉여’라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일을 해야 합니다.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잉여’라는 말을 할 수가 없지요.
사회적으로 계층을 나누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같은 일반인이 ‘잉여’인 것과 집이 좀 사는 사람들 중 ‘잉여’인 것은 같으면서도 다를 것입니다. 특히 일하지 않아도 이자수익 세수익 주주배당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은 딱히 일을 벌이지 않는게 일인 샘이니 ‘잉여’와는 조금 거리가 멀겠군요.
하지만, 그런 ‘잉여’들 중에도 어중간한 잉여가 있을 겁니다.
딱히 집이 찢어지게 가난하다거나 그렇다고 부자도 아닌데, 부자나 권력자들 근처에서도 기웃거리고,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계층에서도 기웃거리는 그런 ‘잉여’
현실 세계에서뿐만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환상 속에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에도, 그리고 그 배경으로 삼았던 중세시대나 유럽의 귀족 문명 사이에도 그런 ‘잉여’들이 존재했을 겁니다.
‘남작’이라는 직위를 가지고 있지만, 영지와 가신 하나 없이 몰락을 거듭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필 ‘공’신의 위치에 있는 그런 ‘남작’ 이면서 ‘잉여’인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잉여남작공’의 사정과 여러 사람들, 그리고 그 ‘잉여남작공’의 ‘잉여’탈출기...
어설픈 녀석들의 어설픈 발전기, 그러나 그 어설픈 녀석들이 나이를 먹어가며 성장해나가는 성장기.
잉여남작공
포탈 : http://blog.munpia.com/romu/novel/10370
매주 토, 주 1회 연재
제 입으로 이런말 하면 급 떨어지는 것 같지만, 보다보면 재미있습니다.
(그나저나 좀 안무서운 독자분들좀 오세요. 협박이 정말 ㅎㄷ. 미저리가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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