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가 신의 선택을 받아 마왕을 죽인다.
난동을 부리는 용을 용사가 사냥한다.
수십년 동안 음모를 꾸미던 악의 집단이 주인공에게 박살난다.
왕국에 큰 위험이 닥치자 멋지고 강한 용사가 나타나 위험을 넘기고 공주와 결혼해 왕이된다.
예쁜 공주가 왕자와 역경을 거치며 아름다운 사랑을 한다.
위의 예는 가장 흔하고 널리쓰이는 판타지의 보급형 이야기 줄기라고 할수있습니다. 주인공은 항상 멋지고 작가는 넘치고 흐르는 센스로 뻔하게 예쁜여자 여럿을 주인공의 옆구리에 던져주고 주인공은 살인을 밥 먹듯이 하고도 아무런 감정의 변화가 없습니다.
때로는 작가의 역량부족으로 감정의 세세한 묘사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있고 때로는 뻔한 줄거리를 피한답시고 또다른 보급형 줄거리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창의력이 아닌 모방의 시대라고나 할까요?
모방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모방을 하면서도 작가본인의 역량이 좋으면 좋은 글이 써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처음 글쓰기를 시도하는 많은 작가들이 창작의 고통을 줄이고자 모방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모방의 역효과가 드러납니다. 모방의 순기능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역량을 기르기위한 훈련의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품들이 순기능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역효과를 발생시킵니다. 모방의 역효과란 뻔한 글줄기의 문학성이 없는 글의 양산입니다.
개인적으로 위에 나온 문제점을 비평할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제목에 쓰여있는 스테레오 타입의 줄거리가 어떻게 발전되었으며 앞으로 장르문학에 보급형 글줄기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많은 문피즌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을 뿐이니 아무쪼록 의견을 피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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