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모 게시판에서 착한 주인공은 매력 없다, 재미없고 식상하다와 같은 글을 보았습니다.
퍼주기만 하고 정작 받을 줄 모르는 주인공을 보면 위선적이라고도 글쓴이는 썼었죠.
거기에 대해, 착한 주인공을 보고 계신 독자분들과 쓰고 계신 작가님들의 의견이 듣고 싶네요.
제 경우는 착하다고 생각되는 인물을 중심적으로 작품활동을 합니다.
이유라면 여러가지를 들 수 있는데요
첫번째. 비록 주인공이 받을 줄 모르는 사람이라도 주변 사람들이 알아주기에 주인공을 돕는 선택을 하고 거기에 따른 개연성을 맞출 수 있어서.
두번째. 착한 인물의 업적은 글로도 소문으로도 남습니다. 물론 악업도 소문은 나죠. 그러나 잊혀지기는 더 쉽습니다. 영광스러운 업적이 오래가는 법이죠.
세번째. 사건의 진행에 나올 인물과 대비효과를 위해서라도 주인공이 착해집니다. 악당이 더 악당스러우려면 악한 주인공이 아니라 선한 인물과의 대치로 악이 빛나야 하니까요.
네번째. 모두는 아니겠지만 마음에 영웅이 되고픈 심리가 있습니다. 영웅이 되려면 세간에서 말하는 선의의 일을 해야하죠. 소설과 만화에서 비이상적으로 선한 인물이 나와도 포용하며 볼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뭔가 구구절절 길어지네요.
참고로 저도 악의 입장에서 쓴 글이 몇편 있는데, 끝없이 나쁜 일만 일어납니다.
구제할 길이 없고,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도 파멸로 몰아가는 글이에요.
지칩니다. 뉘우침 없고 오직 자신을 중심으로 행동하는 악의 캐릭터는 마지막 모습마저 자기를 파괴하는 것으로 끝날테니까요. 사실 그 때문에 그 글은 쉬고 있습니다.
악당형 주인공 매력있고 좋습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악행을 하는게 무리라면 차라리 선한 주인공으로 흔들림없이 진행되는 글도 매력이라고 전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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