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같은 연재 사이트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1. 현실
무시 할 수 없습니다. 가장 크다고 봐야죠.
ex ) 건강, 가족/교우/연애관계, 학업, 직업, 금전 외 다수.
2. 독자의 반응
작가도 연예인과 같습니다. 반응을 먹고 삽니다.
ex ) 조회 수, 선작 수, 추천 수, 댓글 수, 댓글 내용, 독자의 평가, 비평, 비난 외 다수.
3. 출판사의 선택
작가가 연예인이라면 출판사는 방송국이라고 봐야지요. 때로는 적 때로는 동반자. 하지만 같은 배를 탔습니다.
ex ) 컨택, 수정권고, 계약, 퇴짜, 조기종결 외 다수
4. 아이디어 고갈
평소에 잘 정리하고 연구하면 잘 걸리지 않습니다.
ex ) 소재, 어휘, 고증 외 다수
5. 작업 환경
작가가 글을 쓰는 작업대와 그 주변을 이름입니다.
ex ) 컴퓨터, 노트북, 키보드, 마우스, 책상, 의자 외 다수
6. 그 외
여러가지.
이런 요소들을 정리하게 된 이유는 그렇습니다.
결국 따지다 보면 저렇게 정리 한 것이 더 세분화되고 또 세분화되고 또 세분화됩니다.
그럼 작가의 멘탈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계속 늘어만 갑니다. 그리고 그것은 작업에 영향을 줍니다. 어렵습니다. 무시하고 작업만 하자니 힘듭니다.
그래서 슬럼프에 빠집니다.
그러나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을 쓰려 한다면 현실적인 면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무시한다고 해서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을 못쓰게 되는게 아닙니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것이 확실하고 준비 또한 확실하다면 작업하십시오.
정말 쓰고 싶으면 독자의 반응도 필요없습니다. 출판사가 책을 내주던 말던 필요없습니다. 아이디어가 고갈 됬다는 것은 정말 쓰고자 한 것이 있었고 준비가 확실하게 되었다는 확신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작업환경을 이야기 하는 것은 비록 좋으면 더 좋은 작품이 빠르게 잘 나오겠지만 작업하는데 목수가 연장 탓 하는 것입니다. 그 외 여러가지 것들 까지 신경을 쓰니까 멘탈에 영향을 주는겁니다.
무쏘의 뿔쳐럼 나아가라. 라는 말이 있는데 솔직히 그냥 어감이 좋아서 자주 쓰지만 그 안에 담긴 뜻이 뭔진 잘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저는 ss사의 자동차가 생각납니다. 그래도 그 자동차 앞 범퍼에 달렸던 무소의 뿔처럼, 걸리는 것 없이 나아가는 이미지를 그립니다.
그렇게 나아가지도 않아놓고 멘탈붕괴부터 겪는다면 글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것을 할 때 그렇게 핑계가 생기겠지요.
좋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현실은 무시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것을 무시한다고 글이 안써지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준비가 다 된 상태라면 말이죠.
무쏘의 뿔쳐럼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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