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일본 애니 산업의 현실에 관한 프로그램을 봤었습니다.
주된 내용의 골자는 한 가지였습니다.
일본애니산업은 덕후들을 위한 산업으로 점점 추하게 변하고 있다. 라는 것입니다.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글을 본다면 얼굴을 붉힐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그 프로그램의 내용이 상당히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려고 할 뿐입니다.
일본애니는 이제 점점 더 일반인들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소녀, 일상개그, 농담따먹기, 섹드립, 하렘, 등이 포함되었는지 안되었는지가 기본 인기의 척도입니다. 거기에 양념으로 중2병 능력자물이 들어가겠지요.
애니 관계자는 이구동성으로 말을 하더군요. '오타쿠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인정받고 싶어하면서 일반인들의 접근을 싫어한다' 라고요.
애니 산업의 주된 고객은 이 오타쿠입니다. 일반인 중 그 어느 누구도 애니에 대해서 자신의 손 안에 있는 돈을 쓰려고 하지 않습니다.(물론 예외는 당연히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애니 산업은 오타쿠들을 위한 작품을 찍어냅니다. 점차 일반인들은 미소녀들만 나오는 애니에 괴리감을 느낍니다. 예전 남녀노소 모두가 즐겼던 그런 애니는 이제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디.
그 격차는 더욱 커져 일본 애니의 앞날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고 하네요.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많은 작가들이 이 괴리감에 고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일본 애니 산업의 일화를 생각합니다.
인기에 연연하다보면 자극적인 글을 쓰게되고 그러다보면 작품이 붕괴됩니다.
필력이 우선시 되어야지, 현재는 인기가 우선시 되는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끔 글들을 읽다보면 독자에게 끌려다니는 작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당연히 독자들도 중요하긴 하지만 양질의 글을 쓰는게 우선이지 않을까요?
작가가 그려왔던 이야기, 말하고자 하고픈 내용들이 글을 예쁘게 꾸미려는 작가의 욕심과 독자들의 질타에 붕괴되는 것을 많이 바왔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글쓰기는 계속해서 연습해야하고 공부해야하며 노력해야하는데 몇화만 써놓고
독자들에게 하소연하는 작가들을 보면 ' 중요한건 그게 아닌 것 같은데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너무 독자들의 반응에 휘둘리지 말고 글을 써내려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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