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초심, 초심. 초심을 잃지말자......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새벽에 지하철에서 어느 분이 보고 계시던 책 표지에 적혀있는 초심이라는 글자가 왠지 가슴에 콱! 하고 박히네요.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지만, 오늘 생각해보니 그저 별 의미를 두지 않고 ‘생각만’ 해왔던 것 같네요 ㅠㅠ
그래서 자리에 앉자마자 여태껏 써왔던 글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보기도 하고, 연재를 시작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적어놓은 글을 보기도 했지요.
그러면서 느낀점은.... 와..... 고칠 점이 한두개가 아니네! 라는 것과 내가 배가 많이 불렀구나! 라는 것.
글을 처음쓰는 것인데다 즉흥적으로 결심을 한 덕에 제대로 된 구상조차 하지 않고 시작한 것이라 고칠점이 많은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보다 더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제가 많이 교만해졌다는 것을 느낀 것이었습니다 ㅠㅠ
연재를 시작하며 적은 일상을 보니...... 선작수 추천수 하나하나에 기뻐하며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어떻게 하면 더 잘쓸수 있을까? 하며 고민하던 제가 사라지고, 그저 더 높은 선작, 더 높은 추천수만을 바라고 ‘왜 내글은 인기가 없지? 재미가 없나? 아, 귀찮아 내일쓰지 뭐.’ 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계처럼 고민없이 글만 끄적이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할 때만 해도 이 글은 처음이니 완결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것을 달성하는 것에 만족하자! 했던 제가 어느새 인기, 인기, 인기 타령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보니 정말 한심하기도하고,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고......
이제는 자주자주 뒤를 돌아보며 말뿐만이 아닌 정말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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