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연재 중에 북xx와 이북 계약을 맺고 전자책을 야심차게 냈습니다.
그런데 진짜 그냥 전자책만 냈네요.
농담이 아니고 진짜로 작가가 준 그대로의 원고로만 작업해서 올리고 말아버리더군요.
전 나름 그림에 지도에 편집까지 신경써서 넘겼는데 전자책으로 출간되서 미리보기로 본 제 전자책의 상태는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제가 구분해 논 페이지는 앞으로 넘어가고 뒤로 밀리고 지도를 그렸는데 지도 제목은 앞 페이지에 정작 지도는 뒤로 밀려서 다음 페이지에...........
몇번이나 시판되는 기존 전자책의 수정을 제 원고대로라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안됐습니다.
결국 1권만 내고(원래는 20권 이상 낼 계획이었습니다.) 국내 유명 출판사(동X 출판사)와 계약을 다시 하고 그쪽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다행히 사장님이 장르물을 주로 다루시는 분이라 제가 진행하고 있는 유료연재는 완결까지 보장해주시면서 종이책과 잔자책을 진행하기로 해 주셔서 마음 편히 계약했네요.
계약금도 엄연히 있구요.
북XX에 전화해서 전자책 내려주고 미리 준 2권과 3권 원고도 더이상 올리지 말아달라고 하니까 바로 수긍하더군요(어차피 북XX와의 전자책 계약은 계약금도 없는 계약이라서 쩝!)
요즘 인터넷이 워낙 발달해서 작가분들이 바로 사이트에서 연재도 하시고 스스로 자가 출판이나 북xx 등에서 전자책 출간도 많이들 하시는데 장단점이 분명히 있습니다만 저처럼 책 안에 지도나 삽화를 중시하고 오탈자나 어색한 문장 교정 등을 강력하게 원하시는 분들은 그냥 기존 출판사와 진행하시는 것이 속 편한듯 싶습니다.
제가 특별한 경우인지는 몰라도 제가 기존에 진행하던 조아라, 문피아 등의 유료연재도 완결까지 보장(독자와의 약속인지라)해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솔직히 돈은 북xx등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더 낳을 것도 같습니다만(수익을 작가대 출판사가 7 : 3의 비율로 나눠가집니다. 그리고 제 작품 어제까지 북xx 장르 소설 전체 판매 순위 400위 안에 들었고 현대, 역사, 전쟁 장르에서 6위와 7위 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너무 엉망인 상태로 제 전자책이 나가는 것이 정말 속상하더군요.
북xx가 나쁘다는 건 결코 아닙니다만 작가가 보내준 원고의 오탈자 교정이나 문맥 교정도 전혀 안해주니 작가분들은 그 점 명심하셔서 스스로 원고 교정과 문맥 수정까지 다 할 자신 있으시면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그런 교정 프로그램도 있으니 마음이 있으신 분은 그쪽도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 솔직히 오탈자 교정 볼 자신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그냥 일반출판사로 갑니다.
계약은 아주 평범하게 종이책은 작가인 제가 9% 이북은 5 : 5로 하기고 했고 완결때까지 출판 보장받았고 제가 지금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유료연재도 완결까지 보장 받았습니다.
제가 처음이라 잘은 모르지만 사장님이 저를 작가로써 대우해주시는 것이 잘 느껴지더군요.
어쨌든 후련합니다. ㅎㅎㅎ
이제 정말 글만 열심히 잘 쓰면 되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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