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로를 끄는 제목은 아니죠?
흠, 좋아.
문피아에 우리가 모인 것은 소설을 읽기 위함입니다.
그 외에 다른 목적도 물론 있고, 나중에 파생되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만.
사실 저도 읽기 위해 가입했지요.
잠깐 얘기를 새게 내버려두죠.
저는 원래 문피아에 가입하지 않고, 문피아 연재작 개별 페이지를 즐겨찾기에 등록해서 읽었습니다. 아, 조X라도 그렇게 했지요.
그런데 이게, 내가 읽고 싶은 수준 높은 글들이 너무 늘어났어요. 즐겨찾기 안에 폴더를 만드니 그 목록이 몇 번이나 스크롤을 해야 할 수준이 된 겁니다.
...........왜들 글을 다 잘 쓰십니까. 글 잘 쓰는 작가들 나빠. 안 읽을 수가 없잖아요.
그렇게 쌓이니, 이건 아무래도 즐겨찾기로 관리할 수준이 아니다 싶어졌죠.
그래서 가입해서 선호작으로 전부 등록했습니다. 이제 제 즐겨찾기는 깨끗합니다.
.........선호작 목록은....뭐어, 강철의 뭔가 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런 걸 등가교환이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그럼 원래 얘기로 돌아와서, 이렇게 해서 제가 문피아에 가입을 한 뒤에 보니 저도 소설을 써서 올리고 싶더란 말이죠.
소설을 읽고, 쓴다. 썼으면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
당연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 마음이 문제가 되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가입한 사람들은 문피아 커뮤니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내가 읽을 소설, 내가 쓴 소설만이 중요하죠. 어떤 의미로는 소설 사이트의 기본일 겁니다.
커뮤니티에는 규칙이란 것이 있지만, 커뮤니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규칙의 존재를 간과하죠.
그들의 눈에는 단지 연재한담 게시판에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정도만 들어옵니다.
자기 서재에만 접속하는 저 같은 사람도, 오른쪽 메뉴에 연재한담 갱신이 보이고 그 갱신글 중 홍보글이 있다는 게 딱 보이니까요.
그런 식으로 자기 서재에서 연재한담으로 바로 날아온 사람은 급합니다.
인사? 안 합니다. 공지? 안 봅니다. 관심이 없어요. 커뮤니티에 들어갈 생각이 없기 때문이죠.
커뮤니티에 목소리를 내려는 사람이 커뮤니티에 참여할 생각은 없는 겁니다.
이런 일은 상당히 자주 발생합니다. 인터넷 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여하간, 자신의 홍보 자체가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것이며 따라서 권리만큼 의무도 주어진다는 것을 실감하기는 힘듭니다.
왜냐하면,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서 단순하게 글을 올리는 거니까요.
무신경한 사람들은 종종 그러죠. 그리고 우리는 언제라도 무신경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고를 먹게 됩니다.
저는 그래서 경고먹은 작가님들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친절하게 여러 회원분들이 ‘여기서는 그러면 안 된다’라 가르쳐주시는데도 계속 안 된다는 일을 반복하는 건 왜 그러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러시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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