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와라. 어디 견식해 보도록 하자."
무연의 당당함에 왠지 모르게 은근슬쩍 울화가 치밀어 오른 무성의 머릿속에는 이미 학선충이나 우지관의 당부 따위는 날아간 지 오래였다.
"비정표표, 해우춘, 쌍룡쌍추……."
초식명을 연이어 외치며 무연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보는 학선충과 우지관의 얼굴에는 깊은 근심이 드리워지고 말았다.
무성이 펼치는 검법을 유심히 살피던 신왕철은 급히 헛바람을 들이켰다.
'헙, 저... 저것은... 금지된 마공이 아닌가? 어찌 저 녀석이 저 무공을 익히고 있는 것이지?'
알고는 있지만 입 밖으로 낼 수는 없었다. 문득 옆에 앉은 화중선과 조풍렬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놀라고 감탄한 표정이 가득 나타나고 있었다. 그 모습에 신왕철은 당장 비부를 중단하라는 말을 꿀꺽 집어 삼켰다.
'이 놈, 활웅대회가 끝나고 보도록 하자.'
한편, 무성의 검을 대하고 있는 무연은 생전 처음 대하는 교묘한 검식에 방어에만 급급할 뿐이었다.
"크흑! 뭐지? 이 검법은....?"
순식간에 이십합을 나눈 두 사람은 서로 경계하며 세발자국씩 뒤로 물러섰다.
독자님들이 보시기에 답답할 정도로 멍청한 무성이 종남파에서 쫓겨나 세상을 헤쳐 나가면서 많은 것을 배워 나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위에는 무성과 세상의 모든 것을 타고난 무연이 비무하는 장면을 살짝 넣었습니다.
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꼭 놀러오셔서 읽어 주십시오,
워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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