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오자 유행.

작성자
Lv.3 토토정
작성
13.04.24 02:38
조회
7,243

요즈음 소설에는 오자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유행을 탑니다. 국어사전도 탑니다.

어느 시기에 어떤 오자를 발견하면 그때부터 다른 곳에서도 우후죽순처럼 발견됩니다.


원인이 있을까요?

글쎄요, 사람들은 글을 쓸 때 평상시 알고 있는 지식으로 글을 씁니다. 그렇다면 그 지식은 어디서 얻을까요? 보통 사전이나 자신이 읽은 글, 학생 시절 받았던 교육이 기초가 되고, 글을 쓸 때 사용하죠.


그럼 이 가운데서 문제가 있을까요? 

제 생각은 기초를 쌓을 때, 사전이나 교육보다는 글 위주로 쌓으신 분에서부터 문제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분들은 문법적 오류를 교정해줄 기반 지식이 부족하여 문법이 엉망인 글을 읽을 때 쉽게 물들고 오자 유행의 선봉대가 됩니다.

Grammar Hazard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마거릿 대처

작가분들은 글을 쓸 땐 사전을 곁에 두고, 오자 교정 요청이 오면 수정해 줍시다.

독자분들은 오자를 발견했을 땐 재빨리 쪽지를 보내거나 댓글로 교정해 줍시다. 


문피아는 이름 그대로 이상향입니다.

저는 문피아와 글에 애정을 품은 문피즌 여러분이라면 이 난관을 현명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Being defeated is often a temporary condition,

Giving up is what makes it permanent.


Comment ' 33

  • 작성자
    Lv.62 반주는약주
    작성일
    13.04.24 05:17
    No. 1

    오호, 생각해보니 정말 오자도 유행을 타는 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토토정
    작성일
    13.04.24 23:17
    No. 2

    정말 그렇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기출문제
    작성일
    13.04.24 08:03
    No. 3

    요즘 자주 보이는건
    나의 너의 를 나에 너에 라고 하는것
    그애는 착하다 를 그얘는 착하다 라고 하는것
    흔히 틀리는 다르다와 틀리다
    등등이 있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밥도둑
    작성일
    13.04.24 09:28
    No. 4

    얘는 쓸수 있는건가요? 어렷을때 얘라고 써도 됬다가 표준법이 바뀌어서 애 로 쓰라고
    초등학교땐가 교육 받은거 같기도 한 기억이 나는거 같은데 잘못된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네이버에 어학사전 찾아 봤더니 얘 는 이 아이의 줄어든말이라서 써도 된다는것처럼 나오네요.. 얘는 그얘는 ... 국어가 힘이든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오빠나야나
    작성일
    13.04.24 11:25
    No. 5

    알고 계시듯 '얘'는 '이 아이'의 준말입니다. 그러니 '그 얘'라고 쓰면, '그 이 아이'라고 표현한 것이니 틀린 표현이 됩니다.
    사족으로는 얘라는 표현에는 '이'라는 지시관형사가 있으니, 눈 앞에 있는 사물 혹은 관념(사진 속 사람 따위의)을 표할 때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NU
    작성일
    13.04.24 09:15
    No. 6

    시대가 지나도 항상 나오는
    어의
    조선시대에서 돌아온거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3.04.24 10:03
    No. 7

    개인적으로는 역활이 제일 눈에 거슬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曉月
    작성일
    13.04.24 11:06
    No. 8

    어의가 제일 많은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獨孤求敗
    작성일
    13.04.24 11:34
    No. 9

    요즘은 교정이 많이 관대해졌죠.
    옛날에는 교정규정이 살벌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오자가 있을 경우,
    교정을 담당하는 관리가 오자 하나 당 몇 대 씩의 장형에 처해졌습니다.
    조선시대 초기에 관청에서 출판된 책들은 그야말로 오탈자 무풍지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토토정
    작성일
    13.04.24 23:20
    No. 10

    조선시대는 한자를 사용했으니 오자에 더 민감했겠네요. 글자 하나에 뜻이 완전히 바뀌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24 11:46
    No. 11

    당연히 잘못된 오자는 바로 잡아야됩니다. 그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제 경우입니다. 전에 원고정리를 돕느라 타인의 글을 보고 타이핑 한 적이 있습니다. 다른 분의 글을 보고 파이핑을 할 때와 제 글을 쓰며 타이핑 할 때의 오자 타이핑이 현저하게 다르다고 느낍니다. 다른 글을 단순히 읽는 것과 글을 생각하며 쓰는 경우가 다르다는 말입니다.

    퇴고도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오자를 잘 보는 분도 있겠지만 제 경우는 제 글을 다시 읽으면서 오자를 찾으려고 할 때 잘 찾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어느 경우는 마음이 글자가 아닌 글 전체로 가는 경우가 있어 글자 하나하나보다 글의 내용이나 흐름에 먼저 집중됩니다. 그럴 경우 오자가 바로 눈 앞에 있어도 그 오자를 보지 못할 경우가 많더군요.

    자신의 글을 쓰는 경우보다 다른 자의 글을 보고 오자를 찾기가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오자가 나오면 읽는 분은 작은 불편을 느끼고 읽기를 포기할 수 있지만 글쓰는 자는 오자때문에 글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포기한 분은 그 오자를 잊을 수 있지만 글쓰는 이는 오자를 수정해도 또 다른 오자가 있을까 염려되어 얼마 동안은 글을 쓸 때 마음이 분산됩니다.

    곁에 사전을 두고 씁니다. 저에게 있어 사전은 정말로 모르는 글자를 찾을 때 사용하는 용도이지 모든 글자를 하나하나를 확인하며 쓰는데 사용하는 용도가 아닙니다. 오자는 대부분 생각없이 빠르게 쓸 때 나오기 쉽습니다. 물론 모든 글자를 하니씩 직접 사전과 확인하며 쓴다면 그 가치는 더 높을 겁니다. 그러나 그건 지금 글을 쓰는 저의 입장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일로 생각합니다.

    여기의 글이 상품으로 완성된 출판본이 아닌 이상 그런 오자에 관해서는 많은 분들이 너그러이 이해하셨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글쓰는 이를 도우면 더 좋은 글이 나올 수 있지만 글쓰는 이의 상상을 방해하면 그 다음에 이어지는 더 좋은 글이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요? 아직 완성되지 않은 글을 연재하는 경우라면, 글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오자와 탈자라고 해도 글을 쓰신 분에게 그 내용을 물어서 스스로 이해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유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연재 글을 읽는 분은 글의 완성도를 심사하는 심사위원이 아니라고 봅니다. 글을 즐기시는 마음으로 작은 여유를 한 번 쯤은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그냥 저의 좁은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3.04.24 13:10
    No. 12

    읽는 사람에 대한 예의를 지킨다는 차원에서 오자에 대해 독자가 관대할 수는 있어도 작가가 관대해지면 안된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24 13:25
    No. 13

    올으신 말씀입니다. 제 경우, 저에게 가장 가혹한 비평가는 저 자신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rnahtjd
    작성일
    13.04.24 14:17
    No. 14

    댓글에 오타가... ㅠㅠ 올으신-> 옳으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토토정
    작성일
    13.04.24 23:21
    No. 15

    오자가 발견되면 너그러이 교정요청을 하자는 이야기였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사이다켄
    작성일
    13.04.24 13:59
    No. 16

    낳다 오타 보이면 바로 하차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토토정
    작성일
    13.04.24 23:36
    No. 17

    쪽지를 보내 교정해 달라고 합시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3 아공간소환
    작성일
    13.04.25 02:08
    No. 18

    저도 낳다 보이면 읽을 의욕이 사라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트와일라잇
    작성일
    13.04.24 14:16
    No. 19

    저같은 경우는 한두번이면 실수겠거니 하고 넘기지만 오자가 계속 반복되면 눈에 거슬려서 결국 더이상 못읽게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토토정
    작성일
    13.04.24 23:29
    No. 20

    그렇습니다. 같은 오자가 자꾸 나오면 읽기 힘들죠. 작가한테 화가 날 정도로 심한 경우도 겪었습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바하무트
    작성일
    13.04.24 14:50
    No. 21

    제가 제일 보기 싫은 오자는 "~~뿐이 없다"
    "~~뿐이다" 아니면 "~~밖에 없다"로 써야지
    "뿐이 없다"는 도데체 어디 태생인 말인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오빠나야나
    작성일
    13.04.24 15:22
    No. 22

    더욱 렙업하면, 밬에 없다 읭?!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NU
    작성일
    13.04.24 18:04
    No. 23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내는 안있나, 고마 니뿐이 읍따."
    그다음은
    "내 아를 나도!"

    어익후.. =3=3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토토정
    작성일
    13.04.24 23:33
    No. 24

    하릴없다. 도 제대로 쓰시는 분이 거의 없는 대표적인 오자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3.04.24 15:51
    No. 25

    뇌졸증...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토토정
    작성일
    13.04.24 23:26
    No. 26

    휴우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rjadmsqk..
    작성일
    13.04.24 17:06
    No. 27

    몇년전인가요? 출판사와 작가는 생각이 잘 안나는데 "살도"라는 단어가 반복되더군요. 너무 눈에 거슬려서 출판사에 전화해서 고쳐달라고 했는데 ("쇄도"라고 해야 되거든요) 오히려 귀찮아하고 그 후에 후속권에서도 교정이 안되길래 3권부터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은 기억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토토정
    작성일
    13.04.24 23:28
    No. 28

    저도 오타 교정을 위해 전화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큰 출판사 아니면 신경을 쓰지 않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최강바보
    작성일
    13.04.24 19:56
    No. 29

    아이돌들이 다쳤다는 기사가 뜨면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출산을 기원합니다.

    XX오빠 빨리 낳으세요 ->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XX언니 빨리 낳으세요 -> 미혼모를 바라는 악덕 저주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토토정
    작성일
    13.04.24 23:31
    No. 30

    부족한 지식이 심각한 상황을 낳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토토정
    작성일
    13.04.24 23:17
    No. 31

    하하 뜨거운 반응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공작의구애
    작성일
    13.04.25 00:01
    No. 32

    오탈자가 많아지는 이유에 대한 추정글을 써 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naigasaa..
    작성일
    13.04.25 11:17
    No. 33

    저도 글을 올린 뒤에나 오타가 보이더군요...ㅠㅠ.;;
    그런데, 아무도 지적해주시는 분이 없을 때, 느낀 답니다...
    아! 내 글은 재미가 없구나...ㅠ.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0141 알림 in하군-이니미터블│현대판타지 +1 Lv.1 [탈퇴계정] 13.04.25 9,374 0
130140 알림 은서유-미궁의 강화사│퓨전 +6 Lv.1 [탈퇴계정] 13.04.25 7,605 0
130139 알림 NT-나미타시안:여신│판타지 +1 Lv.1 [탈퇴계정] 13.04.25 7,252 0
130138 알림 나르얀-소년감정사│판타지 +1 Lv.1 [탈퇴계정] 13.04.25 7,108 0
130137 알림 Insomniac-그녀가 되었다│라이트노벨 +1 Lv.1 [탈퇴계정] 13.04.25 4,160 0
130136 요청 의성어와 의태어 +14 Lv.1 [탈퇴계정] 13.04.24 5,938 0
130135 한담 제게 있어 문피아가 매력적인 이유는... +12 Personacon 네모리노 13.04.24 8,508 0
130134 한담 세대가 지날 수 록 작품들에 오자가 많아지는 이유... +32 Lv.8 공작의구애 13.04.24 11,551 0
130133 한담 저는 SF를 쓰면서 항상 이런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25 Personacon 니그라토o 13.04.24 9,231 0
130132 한담 이제 선호작 200돌파 했습니다!! +6 Lv.61 유위저변 13.04.24 7,571 0
130131 홍보 [일반/현판] 나는 좀비다 +2 Personacon 작은불꽃 13.04.24 6,587 0
130130 한담 평점에 대한 잡담 +1 Lv.30 남채화 13.04.24 6,490 0
130129 요청 작가님의 이름을 알고 싶습니다. +9 Lv.10 여진영 13.04.24 6,531 0
» 한담 오자 유행. +33 Lv.3 토토정 13.04.24 7,244 0
130127 한담 신고를 조금만 참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28 Lv.1 [탈퇴계정] 13.04.23 11,969 0
130126 추천 Rionoir님의 The black parade 추천합니다. +7 Lv.33 琴笛書生 13.04.23 11,458 0
130125 홍보 [일연/무협] 무림(武林)에 신관(神官)이 등장하다! +7 Lv.21 향란(香蘭) 13.04.23 8,391 0
130124 한담 소설 속 자주 등장하는 어휘 2. +13 Lv.3 Essay 13.04.23 13,183 0
130123 한담 소설 속 자주 등장하는 어휘. +5 Lv.3 Essay 13.04.23 9,048 0
130122 한담 종족 이름에 대한 작은 고민 하나 +9 Personacon 일화환 13.04.23 8,672 0
130121 추천 박재우 작가의 사도신검을 추천합니다 +10 Lv.9 천용수 13.04.22 12,142 0
130120 홍보 [일/판] 장미와검의전쟁 마지막 홍보입니다... +11 Lv.5 Calendul.. 13.04.22 8,087 0
130119 요청 추천 부탁드립니다 +3 Lv.54 도랑트 13.04.22 6,962 0
130118 한담 강철님의 안드로메다를 읽다보면 +37 Lv.45 찌를거야 13.04.22 11,809 0
130117 홍보 [자연/퓨전]완결 '괴우주야사' [삽화(?) 첨부] Personacon 니그라토o 13.04.22 8,667 0
130116 요청 학원물 추천해주세요,. +4 Lv.51 밀라키 13.04.22 8,244 0
130115 추천 요 근래 보기드문 명작 강호돌파 강추합니다. +24 Lv.91 초콜릿홀릭 13.04.21 13,742 0
130114 홍보 [일반/로벨리아]제국을 수호하는 불멸의 대공 +5 Lv.35 카르니보레 13.04.21 5,776 0
130113 한담 글쓰고 올린후 글쓰기 전까지의 gap +11 Lv.30 킨나이프 13.04.21 5,836 0
130112 한담 우울합니다. +16 Lv.1 [탈퇴계정] 13.04.21 7,645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